가리기 전(상단) 가린 후(하단)

[인터풋볼=대구] 이명수 기자= 대구FC의 창단 첫 ACL 홈경기를 앞두고 DGB대구은행파크는 손님맞이에 한창이다. 네이밍라이츠를 금지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정책에 따라 DGB대구은행파크는 애칭인 ‘포레스트 아레나’로 불리게 된다.

대구FC는 12일 오후 7시 30분 대구 북구에 위치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광저우 헝다를 상대로 2019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F조 2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대구의 기세는 하늘을 찌를 듯하다. 전북과의 K리그1 개막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대구는 지난 5일 멜버른 빅토리와의 ACL 1차전 원정경기에서 3-1 역전승을 거두며 창단 첫 ACL 승리를 달성했다.

지난 9일 제주와의 K리그1 2라운드 홈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두며 DGB대구은행파크 개장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대구는 오는 12일, 광저우를 상대로 창단 첫 ACL 홈경기 승리에 도전한다.

가리기 전(상단) 가린 후(하단)

광저우전을 하루 앞두고 찾은 DGB대구은행파크는 ACL 준비에 한창이었다. 가장 눈에 띈 부분은 지난 9일 제주전에서 현판식을 통해 공개됐던 ‘DGB대구은행파크’의 현판이 검은색 천막으로 가려진 것이다.

이에 대구 관계자는 “AFC는 네이밍라이츠를 금지한다. 때문에 DGB대구은행파크 로고를 모두 가렸다”면서 “공식적으로 ACL에는 DGB대구은행파크가 아닌 ‘포레스트 아레나’로 불릴 예정이다”고 전했다.

하지만 보도 상 굳이 포레스트 아레나로 적거나 불러야 할 이유는 없다. 유럽 챔피언스리그만 봐도 UEFA 공식 문서에는 알리안츠 아레나, 혹은 지그날 이두나 파크가 아닌 푸스발 아레나 뮌헨, 베스트팔렌 슈타디온으로 적혀있지만 보도에는 그대로 알리안츠 아레나로 나가곤 한다.

대구가 올해 새로 이전한 축구전용구장은 대구은행과 3년 간 명명권 계약(네이밍라이츠)를 맺고 ‘DGB대구은행파크’로 불리고 있다.

사진 = 이명수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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