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리그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그러나 변수가 생겼다. 바로 리그 6연승을 달리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그 8연승을 질주중인 아스널의 상승세다.

첼시는 12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와의 경기에서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두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날 승리한 첼시는 승점 73점을 기록하며 리그 2위 아스널(승점 64)과의 승점차를 벌렸고,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사실상 첼시의 리그 우승이 유력해진 상황이다. 그러나 변수는 여전히 존재한다. 바로 엄청난 상승세를 거두고 있는 맨유와 아스널이다.

무려 6연승을 거두고 있다. 맨유는 선덜랜드전 2-0 승리를 시작으로 뉴캐슬, 토트넘, 리버풀, 애스턴 빌라, 맨시티로 이어지는 죽음의 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리그 선두 첼시와 2위 아스널을 맹추격했다.

확실히 우리가 알던 맨유로 돌아왔다. 최근 경기에서 4-1-4-1 포메이션을 완벽하게 정착시킨 맨유는 루니를 최전방에 놓고 2선에 영, 펠라이니, 에레라, 마타를 배치해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캐릭이 중원을 완벽하게 지키며 연승을 따내는데 일조했다.

아스널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무려 리그 8연승을 거두고 있고, 특히 외질, 산체스, 지루의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엄청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물론 첼시가 유력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첼시는 남은 일정에서 직접적인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맨유와 아스널을 만나야 한다. 만약 첼시가 맨유와 아스널과의 일전에서 승리하지 못하고 맨유와 아스널이 연승 행진을 이어간다면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한다.

연승 행진을 달리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맨유와 아스널. 과연 두 팀은 ‘1강’ 첼시의 발목을 잡으며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할 수 있을까?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rain7@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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