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파주] 이현호 기자=이강인(18, 발렌시아)이 20세 이하 대표팀이 아닌 성인대표팀에 차출됐다. U-20 월드컵을 준비하는 정정용 감독은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대한민국 20세 이하 대표팀을 이끄는 정정용 감독은 11일 오후 파주에 위치한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U-20 대표팀 소집에 관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번에 소집된 명단은 11일부터 17일까지 국내에서 훈련하고, 17일부터 27일까지 스페인 무르시아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오는 5월 폴란드에서 열리는 FIFA U-20 월드컵을 대비하는 훈련이다. F조에 속한 한국 대표팀은 포르투갈, 남아공, 아르헨티나를 차례로 만난다. '죽음의 조'로 불리는 조합이다. 그럼에도 정정용 감독은 “포르투갈 먼저 잡고 시작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주요 관심사는 이강인이었다. U-20 대표팀에서 주축으로 활약하는 이강인이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의 부름을 받았기 때문이다. 당분간 정정용호는 이강인 없이 팀을 만들어야 한다.

이에 대해 정 감독은 “U-20 월드컵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감독으로서는 좋은 선수를 데리고 조직적인 준비를 하고 싶다. 전지훈련도 데려가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속내를 밝혔다.

이어 “선수에게는 U-20 월드컵이 한 번 밖에 오지 않는 기회다. 경험을 쌓게 해주고 싶다”고 덧붙였고, “벤투 감독과는 전화통화로 소통했다. 이강인이 성인대표팀에 갔다고 연령별 대표팀으로 못 오는 것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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