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파주] 이현호 기자="포르투갈 먼저 잡겠습니다. 너는 자신 없나?" "자신 있어요!"

대한민국 20세 이하 대표팀을 이끄는 정정용 감독은 11일 오후 파주에 위치한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U-20 대표팀 소집에 관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번에 소집된 명단은 11일부터 17일까지 국내에서 훈련하고, 17일부터 27일까지 스페인 무르시아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오는 5월 폴란드에서 열리는 FIFA U-20 월드컵을 대비하는 훈련이다. F조에 속한 한국 대표팀은 포르투갈, 남아공, 아르헨티나를 차례로 만난다. '죽음의 조'로 불리는 조합이다. 이에 대해 정정용 감독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 감독은 "포르투갈을 잡겠다. 중요한 첫 단추다. 사실 전력과 전술이 있지만 경기마다 주요 포인트가 다르다. 거기에 맞춰서 결과를 내겠다"면서 "약팀과 강팀을 구분해서 준비하는 게 맞지만 1차전 포르투갈을 잡는 게 미션이다. 일단 첫 경기에서 좋은 경기를 내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정 감독과 함께 자리에 앉은 수비수 황태현(20, 안산 그리너스)이 "사실 처음 조편성을 봤을 때..."라고 말을 흐리자 정 감독이 "왜 자신 없어?"라고 힘을 주어 물었다. 황태현은 이를 듣자마자 "아니요. 자신 있어요!"라고 빠르게 답했다.

또한 황태현은 "우리도 잘해서 월드컵에 올라갔고 다른 팀들도 다 잘해서 올라온 팀이다. 약한 팀을 만날 바에야 우리보다 강한 팀들을 상대하고 싶었다. 이왕 붙을 거라면 그런 팀들을 만나 도전하고 싶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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