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파주] 이현호 기자=2년 전 FIFA U-20 월드컵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던 이승우(21, 헬라스 베로나)와 백승호(21, 지로나)가 이번에는 성인대표팀에서 재회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은 11일 오전 11시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월 A매치 명단을 발표했다. A대표팀은 오는 22일 울산에서 볼리비아와, 26일에는 서울에서 콜롬비아와 평가전을 갖는다.

이번 대표팀에는 이강인, 백승호가 새롭게 합류했고, 장기부상을 당한 후 최근 성공적으로 복귀한 권창훈도 이름을 올렸다. 또한 기존의 주축 선수인 손흥민, 황의조, 조현우, 김영권, 이재성, 이청용 등도 나란히 발탁됐다. 더불어 측면 공격수 이승우도 벤투의 부름을 받았다.

이들 중 이승우와 백승호의 재회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2017년 신태용 감독이 이끌던 대한민국 20세 이하 대표팀에서 이 둘은 한국의 에이스로서 FIFA U-20 월드컵의 조별리그 3경기를 포함해 16강전까지 4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또한 이승우와 백승호 모두 개막전이던 기니와의 1차전, 아르헨티나와의 2차전에 각 1골씩 넣었다. 이승우는 감각적인 칩샷과 개인 드리블 돌파 후 득점으로, 백승호는 아르헨티나전 PK득점 이후 세리머니로 큰 이슈를 만들기도 했다.

어느덧 성인이 된 이승우와 백승호는 성인무대에서 다시 만난다. 이승우는 지난 러시아 월드컵부터 이미 A대표팀의 부름을 받아 9차례 A매치 출전 경험을 쌓았다. 대표팀의 막내로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2019 AFC 아시안컵에도 출전했다.

반면 백승호는 이번이 첫 A대표팀 소집이다. 벤투 감독은 백승호의 발탁에 대해 “기성용과 구자철이 아시안컵 이후 은퇴했다. 이들을 대체하기 위해 젊은 선수들을 눈여겨봤다. 이번 기회에 직접 확인한 후 장기적으로 지켜보겠다”고 언급하며 장차 대표팀의 중원으로 맡길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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