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완벽한 시우 타임이었다. 송시우가 멀티골을 터뜨린 상주가 포항 원정에서 승리를 따내며 개막 후 2연승을 달렸다.

상주 상무는 10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라운드 포항 스틸러스 원정 경기에서 송시우의 2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상주는 개막 후 2연승을 달리며 승점 6점으로 리그 선두에 올라섰다.

양 팀 모두 총력전을 펼쳤다. 먼저 홈팀 포항은 데이비드, 김도형, 완델손, 김승대, 이진현, 유준수, 김용환, 하창래, 배슬기, 심상민, 강현무를 선발로 내세웠다. 원정팀 상주는 이태희, 이규성, 김경재, 신창무, 윤빛가람, 안진범, 권완규, 송시우, 김민우, 김영빈, 윤보상이 선발로 나섰다.

포항이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5분 김용환이 침투하는 과정에서 김민우의 발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데이비드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상주가 곧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14분 윤빛가람의 전진패스를 받은 송시우가 감각적인 턴 동작에 이은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상주는 전반 29분 송시우, 포항은 전반 37분과 39분 완델손이 슈팅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포항이 후반 시작과 함께 데이비드를 빼고 이석현을 투입하며 변화를 가져갔다. 그러나 추가골의 몫은 상주였다. 후반 9분 안진범의 크로스를 송시우가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상주는 후반 10분 박용지, 포항은 후반 15분 하승운, 후반 22분 이광혁을 투입했다.

상주가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24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윤빛가람이 날카로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강현무의 선방에 막혔다. 포항이 반격했다. 후반 28분 역습 상황에서 하승운이 정교한 패스를 연결했고, 김승대가 골키퍼 일대일 상황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윤보상의 선방에 막혔다.

상주가 다시 한 번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32분 송수영, 후반 36분 백동규를 투입하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이후 포항이 만회골을 위해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했지만 경기는 상주의 승리로 끝이 났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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