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베트남의 간판 공격수 응우옌 콩푸엉이 경남 FC전에서 꿈에 그리던 K리그1 데뷔전을 치렀다. 불과 2분이었지만 임펙트는 강렬했고, 경기 후 베트남 팬들과 함께 ‘단체 셀카’를 찍으며 자축했다.

인천은 9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경남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2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인천은 개막 후 무패행진(1승 1무)을 기록했고, 2라운드 만에 첫 승을 신고하며 청신호를 켰다.

경기를 앞두고 콩푸엉의 출전 여부가 큰 관심을 모았다. 최근 연세대와의 연습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베트남 현지에서는 경남전을 앞두고 콩푸엉의 출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날 경기에서 콩푸엉은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시간이 흐르며 콩푸엉은 안데르센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안데르센 감독이 콩푸엉을 준비시켰고, 박세직 대신 투입되며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2분 남짓 한 시간이었지만 콩푸엉을 보기 위해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을 찾은 100여명의 베트남 팬들은 환호했다. 베트남 매체 ‘징’의 보도에 따르면 경기 후 콩푸엉은 베트남 팬들과 함께 셀카를 찍으며 응원에 보답했다.

경기 후 콩푸엉은 “2-3분 정도 뛴 것 같다. 그러나 시간을 떠나서 K리그 데뷔였기 때문에 굉장히 기쁜 시간이었다”면서 “먼 땅 한국까지 와서 응원해주신 베트남 팬들도 있었는데, 흥분되고 기쁘더라. 원정 경기도 찾아오셔서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 = 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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