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대구] 이명수 기자= 김대원이 리오넬 메시를 연상시키는 듯한 원더골과 함께 날아올랐다. AFC U-23 챔피언십을 앞두고 경기장을 찾은 김학범 감독의 눈도장도 찍는데 성공했다.

대구FC는 9일 오후 2시 대구 북구에 위치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2라운드 홈경기에서 에드가와 김대원의 연속골을 앞세워 2-0 승리를 거뒀다. 대구는 신구장 개장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김대원은 전반 38분, 신구장 첫 득점자로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문전 앞에서 과감한 슈팅으로 득점을 성공시킨 것이다. 하지만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김대원은 아쉬움을 삼켰다.

대구가 1-0으로 앞서던 후반 39분, 세징야가 가볍게 내준 공을 김대원이 재빨리 뒤돌아섰고, 제주 수비 2명을 무력화 시킨 뒤 강하게 슈팅. 공은 그대로 골문 구석을 가르며 경기는 대구의 2-0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김대원의 슈팅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했다. 수차례 득점 기회가 있었음에도 결정짓지 못하며 땅을 쳤던 김대원은 원더골로 속상한 감정을 훌훌 날려버렸다.

이날 경기장에는 김학범 U-23 대표팀 감독이 찾아 양 팀의 경기를 지켜봤다. 김대원은 오는 3월 22일부터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리는 AFC U-23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U-23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김학범 감독 앞에서 김대원은 눈도장을 찍는데 성공했고, 대표팀에서의 맹활약 또한 예고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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