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인천] 유지선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남 FC의 경기에서 남준재가 부상으로 잠시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후송되는 아찔한 순간이 나왔다. 다행히 남준재는 현재 의식 회복 후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은 9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경남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2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인천은 개막 후 무패행진(1승 1무)을 기록했고, 2라운드 만에 첫 승을 신고하며 청신호를 켰다.

기분 좋은 승리였지만, 인천은 마음껏 웃지 못했다. 선제골의 주인공이었던 ‘캡틴’ 남준재가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후송된 것이다. 남준재는 후반 초반 조던 머치와 공중볼을 경합하는 과정에서 턱을 강하게 가격당했고, 의식을 잃고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응급처치를 받은 남준재는 결국 목 보호대를 한 채 구급차에 실려 나가고 말았다. 다행히 의식은 회복했지만, 그야말로 아찔한 장면이었다. 욘 안데르센 감독은 “충격이 컸는데, 부디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인근의 종합병원으로 급하게 후송된 남준재는 다행히 앰뷸런스에 오르기 전 의식을 회복했고, 지금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구단 관계자는 “다행히 골절은 피했다. 경추부 충격이라는 1차 진단이 나왔다. 지금은 병원에서 입원 조치 후 안정을 취하고 있는 중”이라면서 “엑스레와 MRI 촬영을 진행했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현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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