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인천] 유지선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의 욘 안데르센 감독이 경기 도중 부상으로 쓰러져 급하게 병원으로 후송된 남준재의 몸 상태를 걱정했다.

인천은 9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경남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2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인천은 개막 후 무패행진(1승 1무)을 기록했고, 2라운드 만에 첫 승을 신고하며 청신호를 켰다.

안데르센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제주와의 개막전 이후 선수들과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열심히 훈련했다”면서 “득점 이후 경기 템포가 빨리지고, 선수들이 적극성도 좋아지면서 우리의 흐름대로 경기를 끌고 갈 수 있었다. 특히 하프타임 2-0으로 마무리해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홈에서 치른 2경기에서 승점 4점을 확보하면서 좋은 출발을 했다. 기쁜 마음이다. 이제는 승점 4점을 등에 업고, 수원과 상주 원정을 치러야 한다. 두 차례의 원정 경기에서 부담감을 조금은 내려놓고 뛸 수 있다는 점에서 홈에서 확보한 승점 4점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물론 기분 좋은 승리였지만, 인천은 마음껏 웃지 못했다. 선제골의 주인공이었던 ‘캡틴’ 남준재가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후송된 것이다. 남준재는 후반 초반 조던 머치와 공중볼을 경합하는 과정에서 턱을 강하게 가격당했고, 의식을 잃고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응급처치를 받은 남준재는 결국 목 보호대를 한 채 구급차에 실려 나가고 말았다. 다행히 의식은 회복했지만, 그야말로 아찔한 장면이었다.

안데르센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남준재가 불운하게도 부상으로 병원에 후송됐다. 팀 닥터의 말에 따르면, 잠시 기절했다가 앰뷸런스에 실려 가기 전에 의식은 돌아왔다고 하더라. 그 부분은 다행스럽다. 충격이 컸는데,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며 남준재의 몸 상태를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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