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지상 최고의 ‘축구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계절이 돌아왔다. 그래서 준비했다. 축구 전문 언론 ‘인터풋볼’이 EPL을 더욱 알차게 즐기기 위해 ‘주간 EPL 프리뷰’라는 이름으로 깔끔한 그래픽과 함께 매 라운드의 분석 프리뷰를 제공한다. 이제 ‘주말 예능’ EPL을 즐길 시간이다. [편집자주]

상승세의 두 팀이 만났다. 그것도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걸린 4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4위 쟁탈전’을 펼친다. 두 팀 모두 상승세다. 아스널은 최근 리그 4경기 무패, 맨유는 리그 12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다. 상승세만 보면 맨유가 조금 더 우위지만 아스널의 안방에서 열리는 경기이기 때문에 치열한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치열한 순위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가 승점 71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리버풀(승점 70), 토트넘(승점 61), 맨유(승점 58), 아스널(승점 57), 첼시(승점 56)가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라운드에서 아스널과 맨유의 맞대결이 있기 때문에 결과에 따라 상위권 순위가 요동칠 전망이다.

이밖에도 맨시티vs왓포드, 리버풀vs번리, 첼시vs울버햄튼, 사우샘프턴vs토트넘의 경기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주간 EPL 빅 매치]

# ‘6연승 도전’ 펩의 맨시티, 목표는 선두 수성

맨시티가 리그 5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탈환했다. 지난 라운드에서 맨시티는 본머스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5연승과 함께 승점 3점을 추가한 반면, 리버풀은 에버턴과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0-0 무승부를 거두며 맨시티가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이제 맨시티는 계속해서 선두를 유지해 2시즌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것이 목표다. 이번 라운드 상대는 왓포드. 만만치 않은 상대다. 왓포드는 최근 리그 5경기에서 3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꾸준하게 결과를 내고 있고, 리그 8위에 올라와 있다.

양 팀 모두 총력전이다. 4-3-3 포메이션을 가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맨시티는 사네, 아구에로, 스털링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하고, 두 명의 실바와 함께 귄도간이 중원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왓포드는 디니와 데울로페우를 중심으로 빠른 역습을 시도한다. 맨시티의 입장에서는 더 브라위너, 페르난지뉴, 라포르테의 부상 공백을 메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4G 무패’ 아스널vs'12G 무패‘ 맨유, 치열한 4위 쟁탈전

치열한 4위 쟁탈전이 펼쳐진다. 두 팀 모두 상승세다. 아스널은 리그 4경기에서 3승 1무를 거두며 5위를 기록하고 있고, 맨유는 솔샤르 감독 부임이후 무려 12경기 무패를 기록 중이다. 특히 맨유는 12경기에서 무려 10승을 거두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후반기 상위권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아스널과 맨유 모두 공격적으로 나선다. 아스널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할 전망이다. 최전방 라카제트를 중심으로 2선에 이워비, 램지, 미키타리안을 배치해 공격적으로 나선다. 맨유 는 4-3-1-2 포메이션을 가동하고, 루카쿠와 래쉬포드를 전방에 배치한다. 두 선수의 호흡이 날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화력전이 펼쳐진다. 두 팀 모두 공격 자원들이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특히 12월 22일(박싱데이) 이후로 두 팀의 공격 자원인 라카제트, 오바메양, 래쉬포드, 루카쿠 모두 6골을 기록하며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결국 공격진에서 터져야 경기를 가져올 수 있다.

[주간 EPL 아더매치] 뒷심 부족한 리버풀과 토트넘, 순위 경쟁의 열쇠 쥔 두 팀

시즌이 막바지를 향하면서 리버풀과 토트넘이 뒷심 부족으로 고심하고 있다. 리버풀은 최근 들쭉날쭉한 행보를 보이면서 승점 사냥이 주춤하고 있으며, 클롭 감독의 예민한 발언까지 더해지면서 ‘위기론’이 등장했다. 맨체스터 시티에 선두 자리마저 빼앗긴 상황. 물론 아직 낙담하기엔 이르다. 승점 1점차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주말 번리전마저 미끄러지면 우려가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리버풀로선 번리전 승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토트넘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대로라면 3위는 물론이며, 4위권 내에 시즌을 마칠 수 있을지도 장담할 수 없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알리가 그라운드 복귀를 앞두고 있다는 사실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상황이 상황인 만큼 알리의 사우샘프턴전 출전도 적극 고려하겠단 생각을 밝혔다. 알리가 토트넘의 추락을 막을 수 있을까? ‘DESK’ 라인이 드디어 완전체를 앞두고 있다.

두 팀과 반대로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는 팀이 있다. 바로 첼시다. 첼시는 최근 2연승을 기록했고, 경질 위기에 놓였던 사리 감독도 덕분에 한시름을 놓았다. 첼시는 이번 라운드 울버햄튼을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지난 라운드에서 리버풀과 0-0 접전을 펼치며 고춧가루를 뿌린 에버턴은 뉴캐슬 원정을 떠나 3경기 무패행진에 도전하며, 감독 경질 효과를 이어가지 못한 레스터 시티는 ‘5연패’ 풀럼과 맞대결을 펼친다.

[주간 EPL ISSUE] ‘런던 올해의 선수’ 손흥민, 4경기 침묵 깰까?

‘손세이셔널’ 손흥민(26, 토트넘)이 런던풋볼어워즈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브닝 스탠다드’와 ‘데일리 메일’ 등 다수의 영국 현지 언론은 1일 “손흥민이 런던풋볼어워즈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면서 “손흥민은 토트넘이 리그 3위에 오르는 것을 비롯해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큰 힘이 됐다”고 보도했다.

런던풋볼어워즈는 올해의 선수상은 2018-19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런던을 연고하는 팀들을 대상으로 수상자를 정한다. 토트넘을 비롯해 아스널, 첼시, 풀럼, 왓포드, 크리스탈 팰리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퀸즈파크 레인저스, 밀월, 찰턴 애슬래틱 등이 그 대상이다.

손흥민은 소속팀과 소속팀을 오가며 어느 때보다 바쁜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혹독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35경기에 출전해 16골 9도움을 기록했고, 최근 아시안컵을 마친 뒤에는 토트넘에서 연속골을 터뜨리며 팀을 위기에서 구하기도 했다. 전년도 수상자인 해리 케인을 비롯해 에당 아자르, 안드로스 타운센드, 피에르 오마메양 등이 후보에 올라 경쟁했지만, 손흥민의 적수가 되진 못했고, 결국 런던 최고의 자리에 올라섰다.

그러나 최근 4경기에서는 침묵했다. 리그 3경기와 챔피언스리그 1경기를 모두 선발 출전했지만 아쉽게 득점을 가동하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손흥민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높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사우샘프턴전에서 손흥민이 첫골을 기록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고, “루카쿠가 12월 22일 이후 6골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보다 위에 있는 선수는 아구에로, 포그바, 그리고 손흥민이다”고 주목했다.

이 매체의 설명대로 손흥민의 활약은 매우 놀랍다. 2018년에 러시아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을 소화하면서 체력이 떨어질 법도 했지만 오히려 경기가 많은 박싱데이 기간부터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고, 리그 11경기에서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경기당 한 개의 공격 포인트를 만들고 있는 셈이다.

현재 손흥민보다 이 기간 중 더 많은 골을 기록한 선수는 아구에로(10골)가 유일하고, 포그바는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8골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영국 현지에서는 손흥민이 득점포를 가동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주간 EPL 빅 매치 승부예측] 치열한 4위 쟁탈전, 아스널vs맨유의 승자는?

맨유 승 4명, 무승부 1명, 아스널 승 2명

치열한 4위 쟁탈전. 그러나 최근 흐름이 워낙 좋은 맨유의 승리를 예측하는 기자들이 많았다. 맨유는 리그에서 12경기 무패를 기록하고 있고, 최근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는 기적을 보여주며 PSG를 제압하기도 했다. 반면, 아스널의 승리를 예측하는 기자들의 의견도 설득력이 없지는 않았고, 부상자가 많은 맨유에 승리를 거둘 것이라 예상했다. 다만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스포라이브’는 포그바의 활약과 함께 맨유의 승리를 예측했다.

▲ 2018-19 EPL 30라운드

3월 9일(토)

팰리스-브라이튼(21:30)

3월 10일(일)

카디프-웨스트햄(00:00)

허더즈필드-본머스(00:00)

레스터-풀럼(00:00)

뉴캐슬-에버턴(00:00)

사우샘프턴-토트넘(00:00)

맨시티-왓포드(02:30)

리버풀-번리(21:00)

첼시-울버햄튼(23:05)

3월 11일(월)

아스널-맨유(01:15)

글=인터풋볼 취재팀

사진=게티 이미지,

그래픽=유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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