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한국축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는 ‘축구산업 아카데미(Football Industry Academy)’ 11기가 지난 2일 오후 개원식을 갖고 시작을 알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이 스포츠 행정 발전에 기여할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운영 중인 축구산업 아카데미 11기 개원식과 1주차 과정 수업이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진행됐다.

연맹은 지난 2월 공개모집을 통해 이번 11기 수강생들을 모집했고, 지원자들이 제출한 프로축구 발전방안 제안서를 면밀히 검토하여 32명을 선발했다. 선발된 수강생들은 개원식을 시작으로 6월 15일까지 15주간 교육 기회를 갖게 된다.

이날 개원식에서는 K리그 사무국 직원 등과 함께 K리그와 아카데미 사업의 지향점에 대해 공유하는 한편, 예비 축구산업 종사자로서 K리그의 현실에 대한 구조적 인식 등을 내용으로 첫 수업을 가졌다.

이번 수강생들은 전직 K리거 출신, 재학생 및 졸업생, 현직자 등으로 구성됐다. 현재 육군 대령으로 복무하고 있는 수강생도 있다. 주스페인 한국 대사관에서 국방무관으로 근무하던 시절 축구에 관심을 갖게 된 고일권 대령은 예편 후 스포츠산업으로 진로를 생각하고 있어 이번 과정에 참가하게 됐다.

앞으로 11기 수강생은 15주간 매주 토요일에 모여 스포츠 마케팅, 클럽 매니지먼트,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TV 중계방송, 지역밀착 및 공헌 활동, 해외리그 사례 공유, 국제 업무를 비롯한 축구 관련 모든 분야에 대한 교육을 받게 된다. 또한, 직접 경기장을 찾아 현장 학습을 진행하여 축구산업에 대한 현장 감각을 익힐 예정이다.

연맹은 프로 스포츠 단체로는 최초로 2013년 축구 전문 행정가 양성 프로그램인 축구산업아카데미를 설립 후 지난 12월 수료를 마친 10기까지 총 357명의 예비 스포츠 인재를 배출했다. 이 중 약 30%에 가까운 인원이 연맹 및 K리그 각 구단을 비롯한 축구산업에 진출해 활약 중이다. 연맹은 축구산업 아카데미 과정을 통해 지속적인 스포츠 인재를 배출하고, 이를 K리그의 성장 동력으로 마련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연맹은 지난 2013년부터 K리그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직급별, 분야별 맞춤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K리그 아카데미’ 사업을 지속 시행해오고 있다. 올해부터는 외국인 선수과정, 은퇴선수과정이 신설되어 총 13개의 다양한 과정을 통해 K리그 구성원들의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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