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잠실] 정지훈 기자= 서울 이랜드의 '천적' 광주가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서울 이랜드전 5경기 무패 행진(3승 2무)을 기록했다.

광주FC는 3일 오후 3시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개막전에서 서울 이랜드 FC에 2-0 완승을 거뒀다.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한 광주는 승격을 위해 기분 좋게 출발했고, 지난 시즌 최하위를 기록했던 서울 이랜드는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며 반전을 거두지 못했다. 특히 광주는 서울 이랜드전에서 5경기 무패 행진을 기록하며 '천적'임을 증명했다.

[선발명단] 두아르테, '친정' 광주 골문 정조준...펠리페 선발

서울 이랜드(4-4-2): 김영광(GK) - 박성우, 이병욱, 변준범, 권기표 - 이현성, 마스다, 허범산, 두아르테 - 원기종, 김경준

광주FC(4-2-3-1): 이진형(GK) - 이으뜸, 김진환, 이한도, 이시영 - 최준혁, 박정수 - 이희균, 여름, 김정환 - 펠리페

[출사표] '프로 데뷔' 김현수 감독, "우리의 축구를 하고 싶다"

서울E 김현수 감독: "프로 감독 데뷔전이기 때문에 긴장감은 있다. 그러나 우리의 안방이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명단을 구성했고, 개인적으로는 공격 할 때 숫자가 많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축구를 하고 싶다."

광주 박진섭 감독: 서울 이랜드의 정보가 없기 때문에 개개인 선수들을 분석했다. 그래도 김현수 감독과 선수로 함께 했기 때문에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 기본에 충실한 감독이고, 패스플레이를 통해 공격 루트를 찾을 것이다. 두아르테를 잘 차단하겠다."

[전반전] '1골 1도움' 펠리페의 맹활약, 광주의 2-0 리드

광주가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았고,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4분 수비수 이병욱의 실수를 범하며 펠리페에게 공을 뺏겼고, 이후 펠리체가 침투해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광주가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전반 9분 펠리페의 패스를 받은 여름이 감각적인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순식간에 두 골을 앞서갔다.

순식간에 두 골을 내준 서울 이랜드가 두아르테의 측면 돌파가 살아나면서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12분 측면에서 공을 잡은 두아르테가 중앙으로 침투해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어 전반 15분에도 두아르테가 잡아 빠르게 침투해 슈팅을 날렸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서울 이랜드가 중원에서부터 패스 플레이를 시도하며 찬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원활하지 않았고, 오히려 광주의 공격이 날카로웠다. 전반 16분 광주의 이시영이 측면을 허물었고,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김영광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 전반 31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이희균이 정교한 패스를 연결했고, 펠리페가 강력한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김영광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광주는 전반 40분 김정환을 빼고 엄원상을 투입하며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전] 두아르테의 퇴장, 광주의 완승

전반에 두 골을 헌납한 서울 이랜드가 후반 시작과 함께 알렉스와 최한솔을 투입하며 변화를 가져갔고, 김현수 감독은 공격적으로 변화를 줬다. 그러나 서울 이랜드에 악재가 발생했다. 후반 3분 두아르테가 박정수와 경합 과정에서 발로 가격했고, 결국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이게 됐다.

서울 이랜드가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16분 아크 부근에서 공을 잡은 알렉스가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 맞고 벗어났다. 이어진 찬스에서 알렉스가 내준 볼을 허범산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후 광주는 후반 20분 여봉훈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서울 이랜드가 계속해서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다. 후반 26분에는 김경준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무산됐고, 이후 서울 이랜드는 후반 27분 서경주를 투입하며 다시 한 번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러나 찬스는 광주가 잡았다. 후반 37분 여름이 문전 침투 후 감각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낫다. 이후 광주는 후반 38분 김준형을 투입하며 안정적인 경기를 이끌었고, 결국 승리를 따냈다.

[경기결과]

서울E (0)

광주 (2): 펠리페(전반 4분), 여름(전반 9분)

사진=서울 이랜드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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