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서울월드컵경기장] 이명수 기자= 최용수 감독이 FC서울의 무실점 승리를 칭찬했다.

FC서울은 3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1라운드 홈경기에서 황현수의 멀티골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최용수 감독은 ”8년 동안 개막전을 이기지 못했다. 지난해 자존심에 상처를 많이 받았던 선수들이 많이 찾아주신 팬들 앞에서 명예회복이란 확실한 목표를 갖고 경기에 임했다.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 최용수 감독 일문일답

- 경기 소감

8년 동안 개막전을 이기지 못했다. 지난해 자존심에 상처를 많이 받았던 선수들이 많이 찾아주신 팬들 앞에서 명예회복이란 확실한 목표를 갖고 경기에 임했다. 칭찬해주고 싶다. 전반전에 우리가 주도적으로 원했던 경기를 했지만 후반전에 들어와서 연속성을 갖고 주도적으로 하는 압박의 강도가 떨어지며 상대에게 주도권을 준 것 같다. 하지만 선수들의 집중력과 속공 그런 것들로 무실점이 나온 것 같다. 무실점 칭찬해주고 싶다. 저희 전력 상 K리그를 주도할 수 없는 분위기고 따라잡고자 한다.

- 수비를 상당히 잘했는데?

1차 캠프부터 엉성한 조직력으로는 위험한 상황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조직훈련을 했던 것이 효과를 본 것 같다. 강팀으로 주목받는 팀들과 경기가 남아있고 그 때가서 시험해봐야 할 것 같다. 수비 조직력이나 그런 것들이 많이 부족해보였다. 사실 불안했다.

- 수비수들의 공격 가담이 인상 깊었다

상대 공간을 많이 확보할 수 있다. 역습에 대한 반복 훈련을 통해 오늘 많은 골이 나오지 않았지만 중앙 3백의 수비 훈련을 강조 많이 했다. 상대 원톱에 우리 수비 3명이 기다릴 필요는 없다. 적극적인 공격 마인드를 강조했다. 박주영의 프리킥이 상당히 무섭다. 공격수 출신인 황현수가 한 골 넣은 줄 알았는데 두 골 넣었다고 하더라. 감독 자리가 그렇다. 공격과 수비를 같이할 수 있는 모습을 훈련을 통해 요구하겠다.

- 황현수가 지난 시즌 힘든 시기를 겪었는데

내가 있을 때 큰 기회를 주지 못했다. 아시안게임을 보면서 가능성을 느꼈다. 서울 복귀 후 황현수에게 많은 것을 주문했다. 황현수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고, 오늘 사실 선발이 아니었다. 훈련에 임하는 태도가 상당히 좋았고, 우리가 목표로 가기 위해서는 신뢰 없이는 절대 갈 수 없다. 대화를 많이 나눴고, 본인 노력 덕분인 것 같다. 세트피스에 강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 어떤점이 달라졌는지? 앞으로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

무기력한 경기. 질 때도 의욕 없고 압박의 강도나 포지셔닝이 상대적으로 느슨했다. 기초적인 것이다. 그런 것을 잡아나갈 생각이다. 압박 타이밍이나 훈련 때 했던 것이 오늘 나왔다. 그럼에도 완벽하지 못했다. 첫경기니까. 오늘 나왔던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상황에 따라 어떤 선수가 합류할지 모르겠지만 조합이 관건인 것 같다. 공격적으로 훈련을 많이 했고, 슈팅과 크로스가 많이 나와야 한다. 올 시즌은 작년 대비 흐름이 달라질 것 같다. 상대가 공을 못잡게 빠른 예측을 통해 압박해야 한다.

- 알리바예프를 지켜본 소감

해외 리그 생활은 처음이다. 본인도 부담과 긴장감을 안고 있었을 것이다. 첫 경기 치고 본인이 할 수 있는 충분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선수이다.

- 득점 시 리액션이 커진 것 같은데

2011년부터 큰 액션으로 질타를 많이 받았다. 다시 제2의 지도자 인생을 스타트 하는 출발점이기 때문에 초심으로 돌아가고자 한다. 선수들과 함께하는. 오늘 경기가 잘못됐어도 박수받아야 한다. 아직 부족하다. 완벽한 경기가 나오기는 힘들고, 발전하는 모습들을 계속 요구 할 생각이다.

- 박주영도 오늘 거의 풀타임을 뛰었는데

과거부터 박주영이 가진 존재감은 모두가 인정할 것이다. 형평성을 갖고 명단을 짜기 때문에 1,2차 훈련 모두 다른 선수들과 똑같이 훈련에 임했다. 책임감 있고, 나이가 있음에도 팀을 리드할 줄 아는 장점이 있다. 경기 경험, 운영 부분에서 아직 젊은 친구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선수들을 끌어가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몸이 좋아진 것은 전지훈련 때 확인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