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서울월드컵경기장] 이명수 기자= FC서울이 포항 스틸러스를 완파하고 달라진 2019 시즌을 예고했다.

FC서울은 3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1라운드 홈경기에서 황현수의 멀티골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뒀다.

[선발 라인업] 박주영-박동진 투톱 vs 데이비드-이진현-완델손 3톱

서울은 유상훈이 골문을 지켰다. 황현수, 김원균, 이웅희가 3백을 구성했다. 고광민과 윤종규가 측면에 섰고, 정현철, 알리바예프, 고요한이 허리를 받혔다. 투톱은 박주영과 박동진이었다.

포항의 골문은 강현무가 지켰다. 김용환, 배슬기, 전민광, 심상민이 4백에 섰다. 유준수, 이석현, 김승대가 중원에 포진했고, 이진현, 데이비드, 완델손이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전] 황현수 멀티골 폭발, 앞서가는 서울

전반 9분 만에 서울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주인공은 황현수였다. 우측에서 박주영의 크로스를 이웅희가 타점 높은 헤더로 연결했고, 크로스바를 강타하고 흘러나오는 공을 황현수가 머리로 마무리하며 포항의 골망을 갈랐다.

서울이 공세를 펼쳤다. 전반 25분, 알리바예프의 과감한 슈팅이 포항 수비에 막혔다. 서울 수비도 투지 넘치는 태클로 포항의 공세를 끊어냈다. 전반 26분, 데이비드의 단독 돌파를 이웅희가 과감한 태클로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전반 27분, 윤종규가 우측에서 중앙으로 좁혀 들어오며 감아차기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전반 28분, 알리바예프가 중원에서 우측으로 밀어준 공을 황현수가 강하게 슈팅했고, 포항의 골문 구석을 갈랐다.

전반 추가시간 고광민의 절묘한 침투패스를 박동진이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전은 서울이 황현수의 멀티골에 힘입어 2-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전] 포항 압도한 서울, 홈 개막전 승리

후반 시작과 함께 알리바예프가 번뜩였다. 후반 3분,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중앙으로 쇄도하며 슈팅했지만 공은 골키퍼 품에 안기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5분에 시도한 슈팅도 골과는 거리가 멀었다.

포항도 역습을 통해 서울의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번번이 슈팅이 골문을 외면하며 추격에 실패했다.

후반 20분, 서울은 박동진 대신 조영욱을 투입했다. 후반 26분, 알리바예프가 과감한 슈팅을 재차 시도했지만 골과는 거리가 멀었고, 후반 36분, 고요한 대신 정원진이 투입됐다.

추가시간이 4분 주어진 가운데 양 팀은 경기 막판까지 서로의 골문을 노렸지만 더 이상의 골은 터지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서울 벤치는 박주영 대신 '신인' 이인규를 과감히 기용했고, 서울이 황현수의 멀티골을 앞세워 포항을 꺾고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경기 결과]

FC서울(2) : 황현수(전반 9분, 전반 28분)

포항 스틸러스(0) :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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