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첼시의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에게 앞으로 일주일이 굉장히 중요해졌다. 말뫼,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과의 3연전이 사리 감독에겐 단두대 매치가 될 전망이다.

첼시가 감독 경질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사리 감독을 향한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랐기 때문이다. 사리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전 참패(0-6)로 경질설이 본격적으로 대두됐고, 최근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패하며 FA컵 탈락의 쓴맛을 봤다.

첼시 팬들도 단단히 뿔이 났다. 성적은 물론이며, 전술과 교체 카드 등 경기 내용에서도 납득할만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일부 첼시 팬들은 경기가 끝날 무렵 “망할(F***) 사리볼”이라는 문구와 함께 사리 감독의 경질을 외쳤고, 차라리 프랭크 램파드를 감독으로 데려오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영국 ‘더 타임즈’는 19일 “첼시 관계자들은 맨유전에서 팬들이 보여준 격렬한 반응에 놀랐다. 사리 감독과 팬들의 관계가 회복 불가능한 상태가 될까 우려하고 있는 모습”이라면서 “사리 감독에게 주어질 기회는 이제 일주일의 시간”이라고 보도했다.

오는 22일(이하 한국시간)로 예정된 말뫼와의 홈경기. 맨체스터 시티와의 리그컵 경기(25일), 토트넘과의 리그 경기(28일)에 따라 사리 감독의 미래가 결정된다는 이야기다. 고집스러운 전술과 선수기용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 사리 감독은 일주일간 변화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러나 이 매체는 “첼시 선수들은 사리 감독의 훈련 방식과 전술, 선수기용에 불만을 품고 있으며, 사리 감독은 절대 변하지 않을 거라고 확신하고 있다”며 사리 감독의 선수단 장악력이 약해질대로 약해진 상태라고 전했다.

빠르게 돌아가고 있는 사리 감독을 향한 경질 시계, 이제는 카운트 다운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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