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과거 리버풀에 몸담았던 스티브 맥마흔이 아스널의 우나이 에메리 감독에게 일침을 가했다. ‘고액 연봉자’ 메수트 외질(30)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아스널에서 ‘에이스’로 활약해온 외질은 에메리 감독 체제에서 좀처럼 날개를 펴지 못하고 있다. 아르센 벵거 전임 감독 체제에서 핵심 선수로 활약했지만, 에메리 감독 부임 후 입지가 급격히 좁아진 것이다. 외질은 올 시즌 리그 14경기(교체 1회)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그로인해 아스널은 외질의 처분을 결심했다. 올 여름 외질을 향한 이적 제의에 귀를 기울이고, 마땅한 팀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엔 임대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맥마흔은 에메리 감독이 잘못된 선택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맥마흔은 20일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외질은 35만 파운드(약 5억 1,000만 원)의 주급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감독은 이 선수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면서 “세계적인 선수를 보유하고 있을 땐, 그 선수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것이 바로 감독이 된 이유”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반대로 무리뉴 감독이 최고의 선수들을 보유한 맨유에서 경질된 이유이기도 하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감독의 역할이기 때문”이라면서 “외질은 내가 사인한 것이 아니라 벵거 감독이 사인했던 거라고 말할 수는 없다”며 에메리 감독이 외질의 문제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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