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첼시의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을 향한 여론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첼시 구단도 팬들의 반응에 큰 충격을 받은 상황이다.

첼시는 지난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맨유와의 2018-19 잉글랜드 FA컵 5라운드(16강)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이로써 첼시는 8강 진출에 실패하며 FA컵 우승 도전을 멈추게 됐다.

첼시 팬들도 단단히 뿔이 났다. 경기 결과는 물론이며, 전술과 교체 카드 등 경기 내용에서도 납득할만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일부 첼시 팬들은 경기가 끝날 무렵 “망할(F***) 사리볼”이라는 문구와 함께 사리 감독의 경질을 외쳤고, 차라리 프랭크 램파드를 감독으로 데려오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영국 ‘더 타임즈’는 19일 “첼시 관계자들은 맨유전에서 팬들이 보여준 격렬한 반응에 놀랐다. 사리 감독과 팬들의 관계가 회복 불가능한 상태가 될까 우려하고 있는 모습”이라면서 “사리 감독에게 주어질 기회는 이제 일주일의 시간”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일주일간 사리 감독이 변화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고집스러운 전술과 선수기용이 줄곧 문제점으로 지적됐었기 때문이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고든 스트라칸도 맨유와의 FA컵 경기를 마친 뒤 “사리볼이 도대체 무엇이냐”며 혹평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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