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루이스 수아레스(32, 바르셀로나)가 또 다시 부진 탈출에 실패했다. 수아레스는 24시간째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에서 골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20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의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올림피크 리옹을 상대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슈테켄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알바, 렝글렛, 피케, 세메두가 포백에 섰다. 라키티치, 부스케츠, 로베르토가 중원을 지켰고, 뎀벨레, 수아레스, 메시가 최전방을 지휘했다.

전체적인 주도권은 바르셀로나가 쥐었다. 전반 1분 만에 뎀벨레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고, 라키티치, 부스케츠가 중거리 슈팅으로 화력 지원에 나섰다.

최전방에 선 수아레스는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후 후반에 뎀벨레가 나가고 쿠티뉴가 들어오자 수아레스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그러나 결정력이 문제였다. 수아레스의 슈팅은 번번이 상대 수비에 막히거나 골키퍼 품에 안기며 보는 이들을 답답하게 했다.

결국 수아레스의 공격력은 빛을 보지 못했고, 바르셀로나는 공격진의 부진으로 인해 리옹 원정에서 득점 없이 돌아와야 했다.

이날 무득점에 그친 수아레스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세웠다. 지난 2015년 9월에 치른 AS로마 원정 경기 이후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에서 득점을 하지 못한 것이다. 시간으로 환산하면 24시간(1,440분)을 훌쩍 넘어 1,518분째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갈 길 바쁜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는 최근 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는 수아레스가 더욱 야속하기만 하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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