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아스널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무직 상태를 이어온 아르센 벵거 감독이 박진감 넘치는 현장에 대한 그리움을 내비쳤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22년 넘게 함께해온 아스널과 작별 인사를 한 벵거 감독은 거취를 고민하면서 잠시 숨을 고르고 있다. 아스널 지휘봉을 내려놓은 지도 벌써 9개월 째지만, 벵거 감독은 아직 거취를 결정하지 않았다.

벵거 감독은 17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자유로운 삶을 즐기고 있다. 최근에는 전 세계 곳곳을 여행하기도 했다”고 근황을 전하면서 “(차기 행선지 선택에 대한) 약간의 압박감이 있지만, 이런 압박감과 자유를 즐기고 있다. 그러나 경쟁이 그립다”며 감독직에 대한 그리움을 살짝 내비쳤다.

제안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바이에른 뮌헨을 비롯해 AC 밀란, 레알 마드리드 등 다수의 팀들과 링크됐었고, 실제로 파리 생제르망(PSG)은 벵거 감독에게 이적 문제를 총괄하는 경영직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나 벵거 감독은 여전히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몇몇 팀들의 제안을 거절했었다”고 밝힌 벵거 감독은 “나의 미래는 나조차도 아직 알 수가 없다”며 아직 거취를 정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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