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생일을 맞은 이강인이 만 18세의 나이로 성인이 됐다. 스페인 현지에서도 ‘유망주’로 분류되던 이강인이 성인이 된 것을 조명했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지 ‘레반테-EMV’는 19일 “이강인이 생일(2월 19일)을 맞았다. 지난 2011년 발렌시아에 입단한 이강인은 7년 만에 만 18세가 됐다. 발렌시아의 어린 유망주에서 성인이 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가 키운 보석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발렌시아와 정식 계약을 맺고 1군 스쿼드에 등록됐다. 바이아웃 금액도 8,000만 유로(약 1,020억 원)에 달한다. 발렌시아가 이강인을 미래의 핵심 선수로 분류하고 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물론 최근 상황은 좋지 않다. 최연소 데뷔 기록을 세우는 등 인상적으로 1군 무대에 데뷔했지만,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발렌시아의 가르시아 토랄 감독은 “겨우 17세의 어린 선수다. 이강인에겐 안타깝지만 17세 선수가 발렌시아에서 꾸준히 뛰기는 어렵다. 뛰면서 경쟁해야 한다”며 쉽지 않은 주전 경쟁을 예고했다.

실제로 이강인은 최근 5경기 연속 결장했다. 그러나 아직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을 뿐, 실력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평가다.

이 매체는 “1군 무대를 밟은 이강인은 지금까지 8경기에 출전하며 대담함과 남다른 실력을 보여줬고, 그를 향한 기대가 합당하다는 것을 증명해보였다”면서 “그러나 토랄 감독은 조심스러운 성향의 감독이다. 이강인이 1군에서 존재감을 더 드러내지 못한 이유”라며 감독의 성향 으로 인해 기회를 부여받지 못해고 있다고 평가했다.

만 18세가 된 이강인의 머릿속도 복잡할 수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이강인이 올 여름 임대를 떠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출전에 목말라 있는 이강인, 올 여름은 성인이 된 이강인에게 굉장히 중요한 시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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