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대한민국과 콜롬비아가 3월 A매치를 통해 다시 만난다. 2년 전 한국 원정에서 패배를 거둔 콜롬비아는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18일 대한축구협회는 “3월 2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볼리비아, 26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라고 공식발표했다. 현재 기준으로 볼리비아는 FIFA 랭킹 60위, 콜롬비아는 12위에 올라있다. 한국이 38위인 점을 감안하면 이들 모두 적절한 스파링 상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두 팀 중에서 콜롬비아에 조금 더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란 대표팀 시절부터 한국과 질긴 인연을 이어가는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새롭게 콜롬비아 감독으로 부임했고, 하메스 로드리게스(27, 바이에른 뮌헨), 후안 콰드라도(30, 유벤투스), 예리 미나(24, 에버턴) 등 스타 선수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또한 콜롬비아는 지난 2017년 11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한국을 상대한 바 있다. 당시 신태용 감독이 이끌던 한국 대표팀은 손흥민의 멀티골에 힘입어 콜롬비아를 2-1로 격파했다. 이날 승리와 함께 한국은 3승 2무 1패로 콜롬비아와의 상대전적에서 우세를 이어갔다.

콜롬비아 현지 언론들도 이때를 기억하고 있다. 콜롬비아의 ‘데포르테스’는 18일 “3월 A매치에서 아시아 원정을 떠난다. 22일에는 요코하마에서 일본과 붙고, 26일에는 서울에서 한국을 상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2017년 11월에 한국과 맞붙은 적이 있다. 그때 손흥민에게 두 골을 내주며 1-2로 패배했다”고 회상했고, “이번 아시아 2연전은 케이로스 감독의 데뷔무대가 될 것이다”라면서 새 감독과 함께 떠나는 아시아 원정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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