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기분석실 = 첼시와 맨유가 첼시의 홈 구장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잉글랜드 FA컵 16강전 경기를 갖는다. 16강은 현재 이변 없이 각각의 경기에서 상위 팀이 승리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이번 경기의 승자는 결국 맨시티와 결승전을 치를 가능성이 크다.

이달 25일 있을 EFL컵 결승에서 맨시티를 만나는 첼시는 또 한번 FA컵 결승에서 부담스런 맨시티를 상대해야 할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첼시는 승점 50점으로 6위, 맨유는 승점 51점으로 4위에 있다. 승점 차이는 1점이지만 리그에서 첼시와 맨유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첼시는 최근 리그 5경기에서 득점 없이 3번 패했다. 아스널, 본머스, 맨시티에게 각각 2-0, 4-0, 6-0의 스코어로 패했다. 모두 원정 경기였지만 첼시의 사리 감독에 대한 실망은 컸다. 이번 경기서 또 다시 크게 패한다면 사리 감독의 경질설은 확정이 될 수도 있다.

맨시티에게 6-0의 굴욕적인 스코어로 패한 직후 첼시는 유로파리그에서 스웨덴 말뫼를 상대로 원정에서 1-2 승리를 거두며 어느 정도 심리적 보상을 얻었다. 하지만 6-0 참패의 충격에서 벗어나기에는 아직 이르다.

한편 맨유는 지난 주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네이마르와 카바니가 빠졌던 파리 생제르맹에게 0-2로 패했다. 솔샤르 감독 부임 이후 12경기만에 당한 첫 패배였다. 그간 11경기 10승1무의 성적에서 상위 팀을 상대했던 경기는 토트넘과 아스널이었지만 이번에 유럽 팀을 맞아 제대로 된 시험을 치렀던 것이다.

불과 두 달 전까지 최악을 경험했던 맨유가 한 번의 패배로 다시 공황상태에 빠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맨유는 지난 6번의 원정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단 2점의 실점과 15점의 득점을 기록하는등 원정 경기 성적도 좋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맨유의 우려는 린가드와 마르시알의 부상이다. 산체스 역시 좋지 않은 컨디션으로 출전은 미정이다.

최근 원정에서 부진했던 첼시지만 최근 6번의 스탬포드 브릿지 홈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맨유를 상대했던 홈 경기에서는 2012년 이후 패한 적이 없다. 지난 시즌 FA컵 결승에서 맨유를 물리치며 우승을 차지했던 것도 좋은 기억이다. 첼시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부상 선수 없다.

상승 분위기지만 부상으로 전력이 완전하지 않은 맨유가 감독과 선수 모두 절박한 상황의 첼시를 맞아 이번 스탬포드 브릿지 원정에서 쉽지 않은 경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기는 과거 전적과 같이 첼시가 홈에서 우세할 것으로 기대된다.

첼시 예상 선발 (4-3-3) : 아리자발라가 – 알론소, 루이즈, 뤼디거, 아즈필리쿠에타 – 바클리, 조르지뉴, 캉테 – 아자르, 이과인, 페드로
맨유 예상 선발 (4-3-1-2) : 로메로 – 쇼, 존스, 스몰링, 영 – 포그바, 마티치, 에레라 – 마타 – 루카쿠, 래시포드

[전적 및 승률 예상 제공 = 스포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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