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함부르크가 하이덴하임 원정에서 값진 무승부를 거뒀다. 황희찬은 당초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워밍업 후 선발로 변경되면서 74분을 소화하며 깜짝 복귀전을 치렀다.

함부르크는 16일 밤 9시(한국시간) 독일 하이덴하임 안더브렌츠에 위치한 포이트 아레나에서 열린 하이덴하임과의 2018-19 독일 분데스리가2(2부리그) 2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함부르크는 3경기 무패(3승 1무)를 이어가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날 경기서 함부르크는 라소가를 원톱으로 앞세워 4-1-4-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황희찬은 당초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워밍업 도중 바그노만이 뛸 수 없게 되면서 다급하게 선발로 변경됐다. 복귀전이 성사된 황희찬은 오른쪽 측면에서 공격을 주도했다.

먼저 포문을 연 건 홈팀 하이덴하임이었다. 전반 16분 도어쉬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한 것이다.

함부르크도 호락호락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함부르크는 전반 30분 황희찬이 상대 선수 3명을 따돌리고 넘겨준 공이 홀트비와 오즈칸에게 차례로 연결됐고, 오즈칸이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후반 9분 글레첼이 추가골을 터뜨리면서 하이덴하임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일격을 당한 함부르크는 후반 23분 아크 왼쪽에서 프리킥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2분 뒤 라소가가 만회골을 터뜨리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면서 경기는 결국 2-2의 스코어로 마무리됐다.

[경기 결과]
하이덴하임 (2): 도어쉬(전반 16분) 글레첼(후반 9분)
함부르크 (2): 오즈칸(전반 30분) 라소가(후반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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