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경질 위기에 놓인 첼시의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이 운명을 결정지을 중요한 경기들을 앞두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5일 “사리 감독이 벼랑 끝에 몰렸다. 첼시는 그동안 감독들의 수명이 그리 길지 않았다. 그러나 사리 감독의 경우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다”면서 “사리 감독을 향한 선수들의 믿음도 약해진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시티전 참패가 결정적이었다. 지난 11일 맨시티 원정에서 0-6의 스코어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것이다. 사리 감독의 경질설이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떠오른 이유다. 이후 말뫼 원정에서 승리하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지만, 경질 압박에서 자유로워진 것은 아니다.

특히 사리 감독은 향후 2주간 중요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오는 19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FA컵 경기를 치르며, 말뫼와의 홈경기(22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리그컵 경기(25일)도 치러야 한다. 설상가상으로 그 다음에는 토트넘(28일)과 리그 경기를 펼친다.

첼시 선수단 사이에서도 사리 감독의 경질을 예상하는 이들이 적잖은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 메일’은 “선수들도 (경질을) 예감하고 있다”면서 “한 선수는 이번 주 측근에게 FA컵 또는 리그컵 두 경기 중 한 경기라도 패할 경우 사리 감독이 경질될 거라고 언급했다”며 팀 분위기가 뒤숭숭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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