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지동원의 발끝이 번뜩였다. 지동원은 환상적인 왼발슈팅으로 노이어가 지키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의 골문을 열었고, 물오른 컨디션을 과시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6일 새벽 4시 30분(한국시간) 독일 WWK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18-19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2라운드 홈경기에서 지동원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2-3 역전패했다.

지동원은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코르도바와 그레고리치가 투톱에 선 가운데 지동원이 뒤를 받쳤다. 전반 킥오프 휘슬이 울리고 13초 만에 아우크스부르크가 앞서갔다. 좌측에서 막스가 올린 크로스가 고레츠카 맞고 그대로 뮌헨 골문으로 빨려 들어간 것이다.

행운의 선제골로 앞서간 아우크스부르크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17분, 우측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를 코망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전반 23분, 좌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지동원이 환상적인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뮌헨의 골망을 갈랐다. 노이어가 다이빙 해봤지만 막을 수 없는 궤적으로 공은 골문을 갈랐다.

지동원은 끊임없이 기회를 창출했다. 후반 6분, 우측면을 돌파했고, 티아고가 파울로 지동원의 공격을 끊어냈다. 파울이 아니었다면 위협적인 공격 기회가 나올 수 있는 장면이었다.

팀이 2-3으로 뒤지고 있던 후반 11분에는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노이어에게 막히며 아쉽게 동점골에 실패했다.

지동원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아우크스부르크는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바이에른 뮌헨에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한 지동원의 존재감은 남달랐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아우크스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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