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토트넘의 조커로 활약하는 페르난도 요렌테(33, 스페인)가 소속팀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더불어 "우승 트로피를 들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요렌테는 지난 2009시즌부터 스페인 라리가의 아틀레틱 빌바오에서 프로커리어를 시작했다. 빌바오에서 4시즌을 보낸 요렌테는 이탈리아의 유벤투스로 이적해 2시즌 동안 활약했다. 이후 세비야를 거쳐 2016시즌부터 EPL의 스완지 시티에서 뛰었다.

스완지에서 한 시즌동안 리그 33경기 출전 15골 1도움을 기록한 요렌테는 2017년 여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오퍼를 받고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해리 케인의 백업 공격수로 요렌테를 선택했지만, 요렌테에게 주어진 기회는 예상보다 많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요렌테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임팩트를 남겼다. 요렌테는 지난 14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도르트문트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막판에 교체로 투입되어 헤더 슈팅으로 쐐기골을 넣으며 토트넘에 3-0 완승을 안겨줬다.

요렌테는 15일 영국의 ‘인디펜던트’를 통해 “올 시즌과 지난 시즌 동안 벤치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힘들었던 시기를 되돌아보며 ”솔직히 말해서 내가 꿈꾸던 득점이다. 항상 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다. 교체로 투입되자마자 골을 넣어 만족스럽다. 무엇보다도 챔피언스리그 경기였다“고 득점 소감을 전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팀이 나를 필요로 할 때 언제든 도움을 줘야한다는 것이다.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이며 본인이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요렌테는 본인의 거취에 대해 명확하게 입장을 밝혔다. 최근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요렌테가 친정팀 아틀레틱 빌바오로 복귀하거나 터키의 갈라타사라이로 떠날 것이라는 소식이 있었다. 이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확실한 것은 이곳 토트넘에서 매우 만족하고 있다는 것이다”라고 답했다.

또 “토트넘을 떠난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토트넘은 정말 훌륭한 클럽이다. 여전히 토트넘과 계약되어 있고 여기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싶다. 지금 이 순간에도 너무 즐겁다. 팀을 위해 골을 넣고 싶고 모든 게 잘 되길 바랄 뿐이다”라며 굳건한 충성심을 보였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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