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꿈꾸는 아스널이 위기를 맞고 있다. 리그에서 고전하고 있는 아스널은 유로파리그 토너먼트 초반부터 탈락될 수 있는 상황에 놓였다.

아스널은 15일 오전 2시 55분(이하 한국시간) 벨라루스 보리소프의 보리소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바테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아스널은 일주일 뒤 열리는 2차전(홈)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16강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원정골 없이 패하는 바람에 양팀이 모두 득점한 상태에서 아스널이 1골 차로 이겨도 16강 티켓은 바테에게 돌아간다.

아스널에 부담스러운 상황이 됐다. 이번 시즌 리그 4위권, 유로파리그 우승을 목표로 잡았지만 모두 쉽지 않아 보인다, 리그에서는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토트넘이 사실상 상위권을 확정 지었고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첼시가 싸우는 형국이다.

올레 군나 솔샤르 부임 이후 반등한 맨유에게 4위를 내줬고 첼시와도 경쟁해야 할 아스널이다. 최근 들어 경기력이 계속 하락하고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4위 내로 진입하는 것이 쉽지 않을 아스널이다.

유로파리그에서 나름대로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아스널. 첫 토너먼트인 32강부터 위기를 맞고 있다. 바테에 부진한 경기력 끝에 0-1로 패했다.

세비야나 인터밀란, 바이엘 레버쿠젠, 나폴리, 첼시 정도가 우승 길목에서 만날 적수라고 생각했겠지만 복병인 바테에도 무릎을 꿇었다. 나머지 우승후보들은 이변 없이 대부분 1차전 승리를 차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그럼에도 우나이 에메리 아스널 감독은 16강 진출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경기 후 “우리는 다음주에 90분 경기를 남겨두고 있고 이번 경기와는 다른 양상이 될 거라는 걸 확신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보이고 있는 부진이 이어질 경우 다음 시즌에도 챔피언스리그에서 아스널을 볼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는다.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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