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아스널 레전드인 마틴 키언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아스널이 부진한 경기력 끝에 '변방팀' 바테 보리소프에 무릎을 꿇었기 때문이다. 그는 우나이 에메리 체제 출범 이후 최악의 경기였다고 혹평했다.

아스널은 15일 오전 2시 55분(이하 한국시간) 벨라루스 보리소프의 보리소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바테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1차전서 원정골 없이 패한 아스널은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결과와 경기력 모두 낙제점이었다. 경기 후 아스널을 향한 의구심과 혹평이 자연스레 이어졌다.

특히 아스널 레전드인 키언이 목소리를 높였다. 키언은 'BT 스포르트'를 통해 "내가 기억하는 한 못한 경기였다.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에메리 감독 부임 이후 최악의 경기력이었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아스널은 공격수인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의 부진과 퇴장에 상대를 압도하지 못하는 중원에서 부진하면서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다.

키언은 "아스널은 침투하는 모습도 없었고 플레이는 엉망이었다. 경기장 상태를 탓하는 좋지 않은 변명을 할 수 있겠지만 아스널이라는 팀으로서 더 나은 경기력을 보였어야 했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라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형편 없는 패스가 너무 많이 나왔다. 정신적으로 집중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이 모든 것들을 홈으로 가서 고쳐놓아야 할 것이다. 아스널 홈에서 열리는 2차전은 분명히 아스널이 이길 거라 예상하지만 이번 경기는 정말로 실망스러운 경기력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경기에서 패한 아스널은 오는 22일 자리를 홈구장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으로 옮겨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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