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드디어 챔피언스리그에도 VAR(Video Assistant Referee)이 시행됐다. 첫 VAR의 수혜자는 레알 마드리드. 이에 대해 타팀 팬들은 "VAR = Video Assistant Real Madrid"라며 조롱 섞인 비판을 던졌다.

레알은 14일 새벽 5시(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아약스와의 2018-19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원정에서 2골을 넣은 레알은 8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아약스가 전반전 동안 주도권을 쥐고 레알을 괴롭혔다. 하프타임 전까지의 슈팅수를 비교해보면 아약스가 11번의 슈팅을 하는 동안 레알은 4번의 슈팅에 그쳤다. 공세를 이어가던 아약스는 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니콜라스 타글리아피코가 헤더로 레알의 골망을 흔들며 리드를 잡을 뻔했다.

그러나 주심은 VAR 판독을 통해 오프사이드 판정과 함께 득점 무효를 선언했다. 이후 분위기를 바꾼 레알은 후반 15분 카림 벤제마의 선제골로 리드를 가져왔다. 후반 30분에 아약스의 하킴 지예흐에게 동점골을 내줬으나 경기 종료 직전 마르코 아센시오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따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첫 VAR 판정이 나오자, 팬들은 다양한 반응을 내놓았다. 글로벌매체 ‘골닷컴’은 경기 종료 후 “VAR 판정이 큰 논란을 야기했다”면서 팬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VAR = Video Assistant Real Madrid라는 말은 더 이상 농담이 아니야. 믿을 수 없어", "오프사이드 아니었어. 파울도 아니었다고”, “레알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리그 경기에 이어서 챔스까지 VAR로 이득을 보네”라는 팬들의 의견을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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