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골 세리머니
베르통언의 축하 받는 손흥민

[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양봉업자’ 손흥민이 터졌다. 손흥민의 결승골을 앞세워 토트넘이 도르트문트를 제압하고 8강 진출의 청신호를 켰다.

토트넘은 14일 새벽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18-19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3-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를 거둔 토트넘은 2차전을 앞두고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선발 라인업] 토트넘 3백 가동...손흥민-모우라 vs 괴체 맞대결

손흥민은 모우라와 함께 투톱을 이뤄 선발 출전했다. 에릭센이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윙크스와 시소코가 중원을 구성했다. 베르통언과 오리에가 측면에 나섰고, 알더베이럴트, 포이스, 산체스가 3백을 세웠다. 골문은 요리스가 지켰다.

도르트문트의 골문은 뷔르키가 지켰다. 하키미, 토프락, 디알로, 자가두가 4백에 섰고, 비첼과 델라니가 중원에 포진했다. 산초, 다후드, 풀리시치가 2선에 출격했고, 원톱은 괴체였다.

[전반전] 치열한 공방전, 득점 없이 전반전 종료

포문은 토트넘이 열었다. 전반 7분 모우라가 과감한 슈팅을 날렸지만 공은 골문을 빗나가고 말았다. 도르트문트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5분, 포이스의 수비 실수를 틈타 풀리시치가 슈팅했지만 아쉽게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도르트문트가 공세를 펼쳤다. 전반 20분, 비첼의 중거리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전반 35분, 델라니의 중거리 슈팅 역시 요리스가 선방하며 도르트문트는 선제골의 기회를 놓쳤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전반 36분, 손흥민이 과감한 크로스를 날려봤지만 뷔르케에게 막히고 말았다. 전반 45분, 산초의 크로스에 이은 자가두의 헤더를 요리스가 선방해냈고, 결국 접전 끝에 전반전은 득점 없이 0-0으로 종료됐다.

[후반전] 손흥민 벼락같은 선제골, 토트넘 3-0 완승

후반 2분 만에 손흥민이 골망을 갈랐다. 좌측에서 베르통언이 올린 크로스를 손흥민이 깔끔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의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첫 골.

기세를 올린 토트넘은 후반 10분, 에릭센이 직접 프리킥 기회에서 슈팅했지만 수비벽을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16분, 베르통언의 헤더 역시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25분, 도르트문트의 다후드가 중거리 슈팅을 날려봤지만 요리스 품에 안겼다. 도르트문트는 공격이 여의치 않자 후반 32분, 자가두 대신 슈멜처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38분, 오리에가 좌측을 파고드는 베르통언을 향해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베르통언이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토트넘이 2-0으로 달아났다. 후반 41분, 교체투입된 요렌테가 쐐기골까지 터트렸다. 후반 44분, 토트넘 벤치는 손흥민 대신 라멜라를 투입했고, 남은 시간 동안 골이 터지지 않으며 토트넘은 도르트문트에 3-0 완승을 거뒀다.

[경기 결과]

토트넘(3) : 손흥민(후반 2분), 베르통언(후반 38분), 요렌테(후반 41분)

도르트문트(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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