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부산 아이파크의 국가대표 출신 김문환 선수가 김포에서 온 여성팬과 데이트 한 사연이 화제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을 기점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부산 김문환은 지난 2월 13일 오후 클럽하우스에서 훈련을 마치고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파크 하얏트로 이동했다. 2019 시즌권을 구매한 팬들을 대상으로 선수와 저녁 데이트를 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부산은 지난 1월 21일(월)부터 2월 6일(수)까지 시즌권을 구매한 팬들을 대상으로 부산 공식 SNS에 저녁 데이트를 원하는 선수의 이름과 이유를 적으면 무작위로 1명을 추첨해 파크 하얏트 부산 31층에 위치한 모던 프렌치 레스토랑 ‘리빙룸(Living Room)’에서 저녁 식사 데이트를 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벤트 당첨자는 경기도 김포에 거주하는 최민채(19) 양이었다. 경기도에 살아서 홈 경기를 자주 보지는 못해 시즌권 구입을 고민하던 중에 좋은 이벤트가 있어서 구매를 결정했다. 이벤트 당첨 후 최민채 양은 소위 말하는 ‘성덕’이 됐다. 주변에 축구를 좋아하는 친구들은 ‘전생에 나라를 구했다’라며 김문환과의 저녁 데이트에 축하하는 반응들을 보였다고 한다.

최민채 양과 김문환은 파크 하얏트 부산 ‘리빙룸’에서 부산 광안대교와 요트 경기장이 보이는 분위기 좋은 곳에서 스테이크가 포함된 4가지 코스요리를 함께 먹으며 1시간 30분 가량 이야기를 나눴다. 김문환이 마킹된 유니폼에 사인을 받고, 유니폼 액자형 조명도 선물하며 평소 궁금해던 질문들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문환 선수도 팬과의 직접 소통을 통해 평소 느끼지 못했던 감정들을 많이 느꼈다고 했다.

최민채 양은 “꿈을 꾼 것 같다. 데이트 전에 많은 걱정을 했다. 평소에도 문환 선수를 보면 놀라고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었다. 다행히 문환 선수가 너무 자상하게 말도 자주 걸어줘서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 너무 긴장해서 모든 말들을 하지 못했지만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김문환은 “팬과 만나는 자리라 즐겁기도 했지만 살짝 긴장하기도 했다. 한 시간 반 가량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면서 팬에 대한 소중함을 더욱 많이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도 팬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활동은 더욱 진심을 담아 활발히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문환은 이벤트에 참여해 준 팬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해 파크 하얏트 부산 리빙룸브런치 식사권을 직접 구입해 팬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세부적인 수량과 방법은 부산 공식 홍보 채널을 세부적인 내용을 알릴 예정이다. 부산은 시즌권 구매자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사진= 부산 아이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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