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맨유를 무찌른 킬리안 음바페(20, PSG)가 라이벌 올림피크 리옹을 응원하는 여유까지 보여줬다.

파리 생제르망(PSG)은 13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18-19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서 2-0 완승을 거뒀다. 원정에서 2골 차 승리를 거둔 PSG는 8강 진출 가능성을 크게 높아졌다.

PSG의 공격 트리오 중에서 음바페를 제외한 네이마르와 에딘손 카바니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들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음바페를 비롯해 앙헬 디 마리아, 율리안 드락슬러가 맨유의 수비진을 헤집어 놓았다.

특히 음바페는 자신의 장점인 빠른 드리블을 이용해 맨유의 측면을 허물었고, 1-0으로 앞서던 후반 15분에는 디 마리아의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며 추가골까지 기록했다.

경기 종료 후 음바페는 ‘프랑스 식구’ 챙기기에 나섰다. 그는 ‘비인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프랑스 팀들은 챔피언스리그에서 가능한 한 높이 올라가야 한다. 프랑스 사람들은 분명히 우리 PSG를 응원할 것이다. 이제 우리는 리옹을 응원할 것이다. 두려움을 떨쳐야 한다”고 전했다.

음바페가 응원을 보내는 리옹은 프랑스 리그앙에서 PSG와 함께 선두권을 달리는 팀이다. 이들은 현재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한 프랑스의 유일한 두 팀이기도 하다. 음바페는 리그에서의 경쟁을 잠시 뒤로하고 이제는 리옹의 선전을 기원한 것이다. 음바페가 응원을 약속한 리옹은 오는 20일 홈에서 FC바르셀로나와의 16강 1차전을 치른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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