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맨유가 또 다시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무려 5년 동안 승리가 없는 상황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3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8-19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에 0-2로 완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PSG 원정에서 3골 이상을 넣고 승리해야 8강 진출에 도전할 수 있다.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맨유의 마지막 승리는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이끌던 2014년 3월, 홈에서 치른 올림피아코스와의 16강 2차전에서 3-0으로 승리한 후 지금까지 토너먼트 승리가 없다. 당시 맨유는 8강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만나 홈에서 1-1, 원정에서 1-3으로 패하며 탈락했다.

그 다음 시즌인 2015-16시즌과 2016-17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두 시즌을 쉬고 진출한 2017-18시즌에는 조별리그에서 A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그러나 16강에서 세비야를 만나 원정에서 0-0, 홈에서 1-2로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그리고 이번 PSG와의 16강 1차전에도 패하면서 맨유의 무승 행진은 5년을 이어가게 됐다. 다음 달 파리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면 이 기간은 6년으로 늘어나게 된다.

맨유가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승리하지 못했던 기간 동안 축구계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졌을까. ‘동화’라는 애칭을 얻은 레스터 시티는 2부 리그에서 EPL에 승격하며 리그 우승과 함께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다. 레스터는 토너먼트에서 승리까지 기록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이 기간 중에 첼시 감독으로 부임한 후에 경질됐고, 그 후에 맨유의 감독으로 오른 후에 다시 경질됐다. 디에고 코스타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첼시로 이적해 리그 우승을 거머쥐었고, 다시 아틀레티코로 돌아갔다.

5년의 세월 동안 많은 일들이 일어났지만 맨유는 여전히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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