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맨유가 안방 올드 트래포드에서 단 1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14년 만에 최소 기록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3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8-19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서 파리 생제르맹(PSG)에 0-2로 완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PSG 원정에서 3골 이상을 넣어야 8강 진출에 도전할 수 있다.

양 팀의 경기력에서 압도적인 차이가 나타났다. PSG는 경기 내내 맨유를 거세게 밀어붙였고 후반에 연이어 터진 프레스넬 킴펨베의 선제골과 킬리안 음바페의 추가골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뒀다. 맨유는 다비드 데 헤아의 선방쇼가 없었다면 더 많은 실점을 내줄 수도 있었다.

90분 동안 맨유와 PSG가 기록한 슈팅은 각 10개, 12개였다. 맨유의 슈팅 10개 중 5개는 골문 밖으로 향했고, 4개는 수비에 막혔다. 오직 1개만 골문으로 향했다. 이는 전반에 마커스 래쉬포드가 기록한 크로스성 슈팅이었다. PSG의 지안루이지 부폰 골키퍼는 어렵지 않게 이 공을 잡아냈다.

맨유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남겼다. 올드 트래포드에서 치른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유효슈팅을 한 개만 기록한 것은 지난 2005년 AC밀란과의 홈경기 이후 14년 만의 기록이다. 맨유는 오는 3월 7일 파리로 2차전 원정경기를 떠난다. 이 경기서 자존심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2005년 챔피언스리그 맨유 vs AC밀란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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