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킬리언 음바페(20, 파리 생제르망)의 득점을 올리는 속도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24경기 만에 14골을 몰아친 것.
PSG는 13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18-19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서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원정에서 2골 차 완승을 거둔 PSG는 8강 진출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었다.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됐다. ‘주포’ 네이마르와 에딘손 카바니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었고, PSG는 음바페, 율리안 드락슬러, 앙헬 디 마리아에게 기대를 걸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모든 우려는 기우가 됐다. 후반 8분 코너킥 찬스에서 프레스넬 킴펨베가 왼발로 밀어 넣어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리고 이어 후반 15분, 음바페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역습 상황에서 디 마리아가 올려준 정확한 땅볼 크로스를 음바페가 방향만 바꿔 득점에 성공했다.
음바페에게 의미가 남다른 골이었다. 2016년 9월 28일 AS 모나코 소속으로 바이엘 레버쿠젠을 통해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았고, 2016년 2월 22일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첫 골을 기록했던 음바페는 어느덧 14골의 고지에 올랐다. 24경기 만에 거둔 성과였다. 브라질의 ‘전설’ 호나우두를 따라 잡은 골이었다.
골을 넣은 상대 또한 남달랐다. 14골 중 9골이 맨체스터 시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유벤투스, 바이에른 뮌헨, 리버풀, 맨유 등 강팀들과 경기에서 기록한 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