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메수트 외질의 입지가 점점 더 줄어들고 있다. 아스널과 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높은 주급으로 이적 역시 쉽지 않은 것.

외질은 아스널의 최고 주급 수령자다. 외질은 재계약 당시 35만 파운드(약 5억 1천만 원)의 주급으로 아스널 최고 스타 대우를 받고 2021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하지만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시즌 초반 월드컵에서 좋지 않은 일을 겪고 돌아온 외질을 에메리 감독이 감쌌다. 그리고 외질은 활약을 통해 에메리 감독을 만족시키는 듯 했다. 그러나 외질의 독단적인 행동에 에메리 감독은 신뢰를 점차 잃어가고 말았다.

이런 가운데 지난 10월 28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경기에서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영국 매체는 “팰리스전에서 외질에게 선발 출전을 촉구했고, 심지어 주장 완장까지 달게 했다. 하지만 교체 아웃될 강시 끔찍한 장면을 보여줬다. 주장 완장을 집어 던진 것이다. 이는 에메리 감독을 격분하게 만들었다”라면서 이들의 관계가 무너졌음을 전했다.

이후 외질은 부상을 이유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리고 부상 복귀 이후에도 벤치에 머물렀고, 경기에 나서도 예전과 같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실망감을 안겼다.

물론, 에메리 감독은 외질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언급하기는 했지만, 현지 매체는 외질과 아스널이 멀어지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영국의 ‘미러’는 12일 “외질이 아스널과 관계가 악화되면서 떠날 위기에 처해있다”라고 밝혔다.

문제는 떠난다고 해도 외질의 높은 주급으로 인해 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미러’는 “그의 높은 주급은 인터 밀란 이적에 엄청난 걸림돌이 됐고, 진정으로 관심을 보인 것은 중국 구단들 밖에 없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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