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과거 토트넘에서 뛰었던 공격수 데런 벤트가 손흥민(26)의 거취에 대한 전망을 내놓았다. 손흥민이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면서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게 돼 토트넘이 그를 지키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근 3연속 득점을 한 것을 포함해 리그 20경기(15선발) 11골 5도움을 올렸다. 해리 케인과 델레 알리가 부상으로 이탈한 것을 감안하면 손흥민의 활약은 토트넘에 단비와도 같았다.

핵심선수로 올라선 것까지는 반가웠으나 토트넘도 고민하는 부분이 있다. 바로 핵심선수들이 맹활약을 펼치면서 빅클럽들의 큰 관심을 받기 시작한 대목이다. 손흥민과 케인, 알리는 재계약을 체결하긴 했지만 여전히 관심을 받고 있고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계약을 1년여 앞두고 이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영국 ‘토크 스포르트’는 ‘엑스트라 타임’ 코너에 출연한 벤트의 말을 빌어 “토트넘은 손흥민을 지키는 것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벤트는 해당 코너에서 “손흥민은 대단한 선수다. 양발로 득점할 수 있고 상대를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마 토트넘은 향후 몇 년 동안 (손흥민을 포함한) GORTLAT JS수들 중 한 명을 잃게 될까 우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손흥민을 보며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뛰어난 선수였어’라고 생각할 것이다. 손흥민은 활동량과 창조성을 더해 골까지 생산해내고 있다. 토트넘 팬들이 그를 사랑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손흥민은 지속적으로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첼시 이적설까지 터져 나왔다. 물론 첼시 이적설은 성사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는 아니었지만 손흥민의 위상을 보여줬던 뉴스였다.

잉글랜드 올해의 선수상 후보로까지 거론되는 상황에서 손흥민의 주가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빅클럽들이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단단히 붙잡을 수 있을지, 내주게 될지는 지켜볼 일이다.

사진= 게티이미지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