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이승우가 뛰고 있는 헬라스 베로나의 파비오 그로소 감독이 경질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만일 그로소 감독이 떠나게 된다면 이승우의 입지 변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탈리아 ‘디 마르지오’는 11일 “베로나가 그로소 감독과 계속 함께 할 것인지 아닌지를 결정하려 한다. 경질될 경우 세르세 코스미 감독이 유력한 대체 후보다”라고 보도했다.

베로나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강등됐다. 2017년 여름 안정환에 이어 2번째 세리에A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가 된 이승우로 인해 베로나에 대한 관심이 커졌지만 출전시간 부족과 팀의 강등으로 안타까움을 샀다.

당시 파비오 페치아 감독의 조련을 받은 이승우는 주료 교체로 출전해 리그 14경기(343분) 1골을 기록했다. 시즌 막판에 있었던 AC밀란전서 환상적인 골을 터트리며 극적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명단에 포함되기도 했다.

강등 후 페치아 감독을 내친 베로나는 2018-19 시즌을 그로소 감독과 함께 출발했다. 팀이 2부리그에 속하면서 이승우도 베로나에서의 첫 시즌보다는 더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리그 11경기(691분) 1골 1도움, 코파 이탈리아 1경기에 출전했던 이승우다. 이승우는 지난해 마지막 경기였던 포기아전서 1골 1도움을 올렸지만 나머지 경기에서는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이러한 가운데 소속팀 베로나는 승격 플레이오프권인 7위에 올랐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베로나는 그로소 감독 경질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베로나는 최근 열린 크로토네전서 무승부를 기록, 5경기 연속 무승을 거뒀고 기자회견장에 그로소 감독이 아닌 토니 디 아미코 단장이 등장하면서 경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만일 그로소 감독이 떠나고 새로운 인물이 사령탑이 될 경우 이승우의 입지에도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생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