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11경기 10승에 무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뇌부도 올레 군나 솔샤르에 대해 신뢰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지네딘 지단 등 많은 감독 후보들을 고려했던 맨유는 임시감독 솔샤르에게 정식감독직을 제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관련 발표는 시즌이 마치고 이뤄질 것이다.

영국 ‘더 선’은 11일(한국시간) “솔샤르는 맨유의 정식 감독으로 임명될 것이다. 맨유 보드진은 포체티노 대신 솔샤르를 선택했다”고 독점보도했다.

이번 시즌을 조세 무리뉴 감독과 함께 시작한 맨유는 상당히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무리뉴 감독의 용병술과 선수관리에 대한 문제가 지적됐다. 무리뉴 감독은 핵심 선수인 폴 포그바와 마찰을 일으키는 등 팀을 안정시키지 못했고 결국 경질 통보를 받았다.

맨유는 급한대로 구단 출신 레전드인 솔샤르를 임시감독으로 임명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1군 감독으로 특별한 이력이 없는 솔샤르보다는 올 여름 빅네임 감독을 영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달랐다. 솔샤르 감독은 데뷔전인 카디프 시티 원정에서 5-1로 승리한 것을 시작으로 11경기 10승 1무라는 엄청난 성적을 거뒀다. 이중에는 토트넘, 아스널 등 순위 경쟁팀과 치른 경기도 포함돼 있었다.

맨유의 수뇌부인 글레이저 가문은 솔샤르 체제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더 선’의 독점보도에 따르면 공동 회장인 조엘-아브람 글레이저는 솔샤르가 맨유를 이끌 적임자라고 여기고 있으며 새 감독 모셔오기는 더 이상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 선’은 “맨유 수뇌부가 시즌이 끝나는 올 여름까지 솔샤르의 정식감독 임명 소식을 발표하지 않을 방침이다”라는 소식도 전했다.

솔샤르는 정식감독 임명을 위한 큰 산을 넘었지만 어려운 일정을 잘 이겨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파리 생제르맹(PSG)과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비롯해 첼시, 리버풀,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 등 강팀과의 일전을 남겨두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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