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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ISSUE] 공 주세요!...아구에로 ‘최다 해트트릭’ 공 숨긴 주심
제 공 봤어요?

[인터풋볼] 이현호 기자=EPL 통산 최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세르히오 아구에로(30, 맨시티)가 기념비적인 이 공을 간직하고자 했다. 그러나 공이 사라지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아구에로는 1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3골을 넣으며 6-0 대승을 이끌었다.

아구에로는 전반 13분 예리한 중거리 슈팅으로 자신의 첫 골을 기록하더니, 5분 뒤에는 로스 바클리의 실수를 틈타 두 번째 골까지 마무리했다. 후반 10분에는 PK 득점까지 기록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하고 10분 후 가브리엘 제수스와 교체되어 벤치로 들어갔다.

맨시티는 아구에로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6점 차 무실점 완승을 거뒀고, 승점 65점으로 동률인 리버풀을 득실차에서 앞서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리버풀이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지만 한 달 전과 비교하면 두 팀의 간격이 상당히 좁아졌다.

아구에로의 해트트릭은 올 시즌에만 벌써 3번째다. 작년 8월 홈에서 치른 허더즈필드와의 2라운드에서 해트트릭으로 팀의 6-1 대승을 이끌었다. 그리고 지난 2월 3일에는 아스널과의 홈경기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홀로 3-1 승리를 장식한 바 있다. 그리고 이날 첼시전까지 총 3번의 해트트릭을 남겼다.

EPL 커리어를 통틀어서 보면 무려 11번째 해트트릭이다. 이는 EPL 레전드인 앨런 시어러(48)의 기록인 11회와 동률로 EPL 역사상 최다 기록이다. 아구에로와 맨시티의 역사뿐만 아니라 EPL에 새 역사를 남긴 것이다.

공격수들은 기록적인 득점을 남기면 해당 공을 개인 보관하는 경우가 있다. 이날 아구에로 역시 이 공을 챙기기 위해 경기 종료 후 그라운드로 들어왔다. 이때 마이크 딘 주심은 아구에로가 공을 찾는 모습을 보고 자신의 유니폼 뒤쪽으로 공을 숨겼다.

이 상태로 선수들과 악수를 나누던 딘 주심에게 아구에로가 다가갔다. 아구에로는 단번에 공의 위치를 알아냈고, 딘 주심에게 밝은 표정으로 악수를 건넸다. 딘 역시 환한 미소로 화답하고 그제서야 공을 건네주며 축하를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커AM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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