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90분 안에 어떻게든 승부를 보는 게 올 시즌 토트넘의 철학일까. 토트넘은 리그 26경기에서 단 한 번의 무승부도 기록하지 않은 채 ‘남자의 팀’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토트넘은 10일 밤 1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20승 6패로 승점 60점 고지에 오르며 3위 자리를 지켰다.

전반 33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크로스를 다빈손 산체스가 정확한 헤더 슈팅으로 연결하며 레스터의 골망을 갈랐다. 뒤이어 후반 19분에는 에릭센이 예리한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제이미 바디에게 한 골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한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에 손흥민이 쐐기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핵심 선수인 델레 알리와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토트넘은 최근 리그 4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변함없는 쾌조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 토트넘은 26라운드까지 단 한 차례의 무승부도 없는 상황이다.

이처럼 무승부 없이 리그를 치르는 팀은 유럽 5대 리그 98개 팀 중에서 토트넘이 유일하다. EPL에서는 선두 맨시티가 2무를 거두며 토트넘 다음으로 적은 무승부를 기록 중이다. 2위 리버풀은 토트텀과 나란히 20승을 거뒀지만 5무 1패로 선두권 경쟁에 앞서있다. 만약 토트넘이 패했던 경기 중에서 일부분만 비겼다면 이들과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칠 수 있었다.

유럽 전체로 봤을 때, 스페인 라리가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3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바이에른 뮌헨, 묀헨글라드바흐 등이 3무,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는 유벤투스가 3무, 프랑스 리그앙에서는 파리 생제르맹(PSG)가 2무를 기록하며 소속 리그 최소 무승부를 기록 중이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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