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FC바르셀로나가 리그에서 38경기 만에 무득점을 기록했다.

바르셀로나는 11일 새벽 4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산 마메스 바리아서 열린 빌바오와 2018-19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3라운드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승점 1을 추가하는데 그쳤고, 2위 레알 마드리드에 어느 덧 승점 6차까지 추격을 받게 됐다.

홈팀 빌바오는 윌리암스, 다니 가르시아, 베냐트, 수사에타, 라울 가르시아, 알바레스, 마르티네스, 유리, 데 마르코스, 발렌시아가, 이아고를 선발로 내세웠다. 이에 맞서 바르셀로나는 메시, 수아레스, 쿠티뉴, 라키티치, 부스케츠, 비달, 세르히, 피케, 레글렛, 세메두, 슈테겐을 선발로 기용했다.

바르셀로나는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지만 마무리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전반 22분 메시의 크로스가 수아레스에게 연결됐지만, 수아레스의 머리에 정확하게 맞지 않아 득점 기회를 놓쳤다. 이후에도 바르셀로나는 메시를 앞세워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지만, 쉽사리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답답함이 더해지자 바르셀로나는 후반 18분 비달을 불러들이고 알레냐를 투입하면서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고, 후반 30분에는 쿠티뉴를 대신해 뎀벨레까지 기용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의 공격은 계속해서 마무리까지 연결되지 못했다. 그리고 후반 36분 윌리암스에게 결정적인 기회까지 내주는 등의 고전 끝에 0-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리그에서 38경기 만에 무득점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바르셀로나는 약 1년 전인 2018년 2월 12일 헤타페와 경기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한 뒤 리그에서 또 다시 무득점을 기록했다. 이전 기록은 2016년 11월 20일 말라가와 경기였다.

이번 시즌에는 두 번째 기록이다. 지난 1월 24일 세비야와 코파 델 레이 8강 2차전서 바르셀로나는 무득점에 그치며 0-2로 패한 바 있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17일 안방에서 리그 15위 레알 바야돌리드를 상대로 명예회복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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