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맨체스터 더비’에서 골을 넣을 것을 다짐했다.

아구에로의 맨체스터 시티는 13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14-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맨시티는 승점 61점으로 리그 4위를 기록, 3위 맨유(승점 62점)와의 승점은 단 1점 차다. 순위경쟁을 위해 꼭 승리가 필요하다.

아구에로는 승리를 자신했다. 그는 9일 영국 언론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맨유에는 팀에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그럼에도 이번시즌 몇몇 경기에서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줬다. 예측하기 힘든 상대에 맞서, 최선을 다해 승리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공격진에 비상이 걸렸다. 팀의 주포를 담당하는 아구에로가 6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승리를 위해 그의 골이 필요한 상황. 이에 그는 "내가 골을 넣으면 올드 트래포드에 정적이 흐를 것이다. 골을 넣어 전율을 느끼게 하겠다"고 골을 약속했다. 그가 맨유전에 골을 넣으면 그동안의 부진을 씻을 수 있는 기회다.

맨시티도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지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2 충격패를 당했다. 이 경기에서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며 선두 추격에 실패했다. 우승의 꿈이 멀어진 순간이었다. 그러나 아구에로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아직 우승할 수 있다. 축구에서는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 첼시를 압박하겠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침묵을 지킨 아구에로의 골. 그가 오랜 침묵을 깨고 전율을 느끼게 해줄 지, '맨체스터 더비'에 모두의 관심이 쏠린다.

[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soccersjw@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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