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결전의 날이 밝았다. 그러나 일본과 카타르의 2019 아시안컵 결승전을 앞두고 카타르의 귀화선수 2명의 자격 논란이 불거진 상황, 일본 언론은 카타르의 몰수패도 내심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일본은 1일 밤 11시(한국시간) UAE 아부다비에 위치한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카타르를 상대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전을 치른다. 그러나 두 팀의 맞대결을 앞두고, 카타르 귀화선수 2명의 출전 자격 논란이 불거졌다.

카타르로 귀화한 공격수 알모에즈 알리와 수비수 바삼 알라위의 국적 취득과 관련해 UAE 축구협회가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정에 따르면, (조)부모가 해당 국적을 보유하거나 선수 본인이 18세가 되기 전까지 5년 이상 거주해야 귀화선수로 뛸 수 있다.

카타르는 알리와 알라위의 어머니가 카타르에서 태어났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UAE 축구협회는 알라위의 어머니가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태어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본과 카타르의 결승전은 예정대로 치러지지만, AFC도 조사에 착수한 만큼 일본 언론들도 해당 논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본 ‘게키사카’는 1월 31일 “AFC 규정에 따르면 출전 자격이 없는 선수가 출전한 경기는 해당 팀의 몰수패로 처리된다”면서 “독일에서도 이번 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도이치벨레’도 카타르가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몰수패를 당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며 결승전이 카타르의 몰수패가 될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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