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전북 현대가 ‘베테랑 센터백’ 조성환(37)과 결별했다.

전북 현대는 31일 공식 채널을 통해 “전북의 동고동락을 함께 했던 조성환 선수 고마웠습니다. 당신을 응원합니다”며 조성환과 결별을 알렸고, 이어 조성환의 영상을 게제하며 “그라운드에서 항상 뜨거웠던 조성환 선수의 그 열정을 가슴에 간직해주세요... 고마웠습니다”고 다시 한 번 고마움을 전햇다.

지난 2001년 수원 삼성에서 프로 데뷔한 조성환은 이후 포항 스틸러스, 콘사도레 삿포르를 거쳐 2010년에 전북의 유니폼을 입었고, 2012년까지 전북에서 활약하며 우승을 함께 했다. 이후 알 힐랄, 무아이다르를 거쳐 2015년에 다시 전북의 유니폼을 입으며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전북의 후방을 든든하게 책임졌다.

조성환은 전북의 언성 히어로였다. 강력한 피지컬을 앞세워 전북의 수비 라인을 든든하게 지켰고, 터프한 몸싸움과 강한 투지를 바탕으로 ‘파이터형 센터백’이라 불리며 궂은 일을 도맡아 했다.

분명 전북의 레전드 중 하나다. 전북에서만 뛴 '원 클럽 맨'은 아니었지만 이미 전북 팬들에게는 ‘레전드’로 기억되고 있고, 전북과 조성환이 결별했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전북 팬들은 은퇴를 한다면 꼭 은퇴식을 해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조성환은 전북과 결별한 후 새로운 소속팀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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