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치오가 룰리치의 결승골에 힘입어 나폴리를 꺾고 코파 이탈리아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라치오는 9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피렌체에 위치한 산 파올로에서 치러진 2014-15 코파 이탈리아 4강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라치오는 유벤투스와 우승컵을 두고 한 판 승부를 펼친다.

나폴리는 홈팀답게 먼저 기선제압에 나섰다. 전반 27분 프리킥 상황에서 가비아디니가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가비아디니의 공격적인 모습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전반 37분 함식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골문을 비껴나갔다.

후반 초반 주도권도 나폴리의 몫이었다. 후반 6분 마지오가 문전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결하며 선제골 넣기에 주력했다. 하지만 라치오에게 선제골을 내두며 오히려 리드를 내줬다. 후반 30분 안데르송이 수비수 2명을 제치고 크로스를 연결했고, 이것을 룰리치가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일격을 당한 나폴리는 동점골을 넣기 위해 공격 쪽에서 분주한 움직임을 선보였지만 끝내 라치오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선제골을 지켜낸 라치오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이날 승리를 거둔 라치오는 결승에 진출했고, 6월 8일 유벤투스와 우승을 놓고 한 판 대결을 펼친다.

[인터풋볼] 반진혁 기자 prime101@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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