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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결산⑥] 날개조차 펴지 못한 벤투호, ‘선택의 폭’ 넓혀야 산다

[인터풋볼=아부다비(UAE)] 유지선 기자= ‘2선’에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벤투호가 날개조차 펴지 못한 채 아시안컵을 마쳤다. 선택의 폭이 좁았던 것이 진한 아쉬움을 남긴 대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2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위치한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UAE 아시안컵 8강전에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4강 진출에 실패하며, 59년만의 우승 도전도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벤투 감독은 부임 후 확실한 색깔을 보여주며 호평을 받았다. 후방 빌드업을 바탕으로 측면을 적극 활용하고, 2선의 활발한 움직임을 통해 공간을 만들어낸다. 선수들도 벤투 감독의 지도법과 벤투 사단의 철저한 시스템에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불운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2선은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벤투 감독의 머릿속에 있는 ‘베스트’를 좀처럼 가동하지 못했다.

벤투 체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남태희가 아시안컵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 심각한 부상을 당했고, 이재성도 온전한 몸 상태가 아니었다. 기성용마저 부상으로 대회 도중 대표팀을 떠났다. 손흥민도 피로 누적으로 몸이 무거웠고, 대회 막바지에는 구자철과 황희찬까지 탈이 났다. 부상자가 발생해도 이들을 대체할 선택지가 턱없이 부족했다. 한국이 답답한 공격을 펼친 이유 중 하나다.

벤투 감독은 변화에 인색한 편이다. 선발 라인업에 큰 변화가 없으며, 선수 개개인의 몸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채 그동안 뽑았던 선수 위주로 명단을 구성하는 성향을 보여왔다. 실제로 지난 A매치 기간에 온전한 컨디션이 아니었던 이재성을 불러들였고, 결국 이재성은 훈련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채 A매치 기간 도중 다시 소속팀으로 돌아간 바 있다.

물론 고정된 선발 라인업은 팀에 확실한 색깔을 입히기 위한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지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다양한 선수들을 파악할 시간이 부족하기도 했고, 자신의 전술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선수들로 팀을 꾸린 뒤 완성도를 높여가는 과정의 일환일 수 있다.

그러나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까지 불러들여 위기를 자초하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 온전한 컨디션이 아닌 선수를 적절하게 교체해주지 않고, 매 경기 선발로 내보내는 것도 마찬가지다. 이번 아시안컵 실패를 100% 불운 탓만으로 돌릴 수 없는 이유다.

‘플랜A’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플랜A가 어그러질 때 이를 대체할 ‘플랜B’도 어느 정도 마련돼 있어야 한다. 그라운드 위에서는 언제든지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관성도 중요하지만 그 안에는 유연성도 가미가 돼야 한다.

이러한 사실을 이번 아시안컵을 통해 누구보다 뼈저리게 느꼈을 벤투 감독이 실패를 교훈 삼아 전술 운영에 유연성을 더할 수 있을까? 이번 아시안컵 실패가 긴 항해를 앞두고 있는 벤투호에 피가 되고 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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