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프랭키 데 용이 치열한 경쟁 끝에 바르셀로나의 품에 안겼다. 이제 남은 것은 아약스의 또 다른 수퍼루키 마티아스 데 리흐트. 데 용을 한끝 차이로 놓친 파리 생제르맹이 영입전에서 반격에 나설지 관심사다.

유망주의 산실인 아약스의 선수들을 놓고 빅클럽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데 용과 데 리흐트 외에도 하킴 지예흐, 카스퍼 돌베리, 도니 판 데 빅, 다비드 네레스 등 당장 1군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그 중 양대 산맥으로 볼 수 있는 데 용과 데 리흐트에 대한 관심은 오래 전부터 지속됐다. 기본적으로 유망주를 육성한 뒤 거액에 되파는 형태를 유지해 왔던 아약스 입장에서는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나쁠 이유는 없었다. 챔피언스리그나 A매치 등 큰 대회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일 때마다 언론과 축구계가 주목했고 이적료는 천정부지로 뛰었다.

영입 경쟁이 거셌던 데 용은 바르사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한 때 데 용 영입을 눈앞에 뒀던 PSG는 거액 이적료와 리오넬 메시 등 선수들의 영향력을 동원한 바르사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자금 화력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울 PSG 입장에서는 자존심이 상했을 만한 상황. 이에 PSG는 또 다른 주요 영입타깃인 데 리흐트 영입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바르사를 비롯해 유벤투스 등 여러 팀들도 영입전에 나선 것으로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PSG의 적극성은 어느 때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네덜란드 현지에서도 PSG의 움직임을 주시했다. 네덜란드 ‘데 텔레그라프’가 24일자 보도를 통해 “PSG가 데 용 영입 실패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 할 것이다. 이에 데 리흐트 영입을 위해 아약스와 접촉했다”고 전한 것이 이를 증명한다.

‘데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데 리흐트에 관심을 가진 구단은 두 팀 외에도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시티, 유벤투스 등이 있다. 일단 PSG와 유벤투스를 유력한 행선지로 거론한 상황이다.

경쟁에서 앞서있긴 하지만 PSG 입장에서는 불안한 구석이 있다. 스페인 매체들은 데 리흐트가 바르사를 가장 선호하는 팀으로 꼽는다면서 이전부터 바르사의 데 용-데 리흐트 영입 가능성을 높게 봤기 때문이다.

데 리흐트 역시 자신의 거취에 대해 빠르게 결론을 내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차기 행선지의 베일이 벗겨질 것으로 보인다. PSG가 이번에는 영입전에서 승리할지 두고 볼 일이다.

사진= 게티이미지, 바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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