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유럽 선진 축구를 배우러 스페인 전지훈련을 떠난 유소년 축구 클럽 FC포텐셜이 수준 높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유럽 에이전트의 호평을 받았고, 결국 4명의 유소년 선수들이 유럽 에이전트와 계약을 맺었다.

이승준 대표가 있는 FC포텐셜은 스페인의 선진 축구를 배우기 위해 지난 8일 스페인으로 전지훈련을 떠났고, 28일까지 스페인 유소년 강팀들과 프리시즌 경기를 치르면서 기량을 점검받았다.

인상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는 FC포텐셜이다. 영상 15도 정도의 따듯한 날씨에서 스페인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FC포텐셜은 현재까지 다섯 차례 열린 연습 경기에서 3승 1무 1패의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FC포텐셜이 상대한 팀이 스페인 현지에서도 강하다고 소문난 에스파뇰, 산트 안드레우, 산트 쿠가트 등이어서 의미가 있었고, 국내에서도 이름값이 높은 에스파뇰과는 저학년, 고학년팀 모두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FC포텐셜의 4학년 이승찬 선수는 팀에서 따로 테스트 요청을 할 정도로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였다.

결국 결실을 맺기도 했다. 스페인 팀들과의 연습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네 명의 선수(최원록, 이성현, 강창화, 이승찬)들은 스페인과 독일에서 활동하는 유명 에이전트 회사인 ‘The Player Management(더 플레이어 매니지먼트)’와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하며 유럽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에이전트 회사는 이번 유럽 전지훈련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영국 등지에서 치러지는 국제대회에도 FC포텐셜을 초청해 기량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FC포텐셜에서는 어린 선수들의 유럽 진출을 돕기 위해 유럽축구연맹(UEFA) 프로 자격증을 보유한 감독을 선임하기로 결정했고, 훈련 영상을 스페인 ‘더 플레이어 매니지먼트’에 보내 피드백을 받기로 했다.

독일, 스페인 등 유럽에서 활동하는 ‘더 플레이어 매니지먼트’는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이자, 월드컵 우승 멤버인 마징요가 대표로 있고, 현재 바이에른 뮌헨,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고 있는 티아고 알칸타라 하피냐 알칸타라가 소속돼있다. 그리고 한국 축구 대표팀의 이승우도 이 회사 소속이고, 이승준 대표는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총괄 스카우트 겸 에이전트로 근무하고 있다.

한국 유소년 4명과 계약을 체결한 마징요는 FC포텐션 선수들의 축구 실력에 많이 놀라고 감탄했다는 이야기를 전했고,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한 선수들은 방학기간 내에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영국 등 유럽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한편, FC포텐셜은 지난해 창단한 뒤 1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전국 유소년 축구 페스티벌에서 3위를 기록하는 등 우수한 실력을 갖춘 데다, 스페인에서 선진 해외 축구를 습득하는 등 인상적 행보로 많은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FC포텐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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